수비수 정태욱 영입. FC서울 제공K리그1 FC서울이 올림픽 대표팀 출신 수비수 정태욱을 임대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임대 기간은 올해 말까지며, 배번은 18번이다.
앞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클리말라를 시작으로 K리그 최고 크랙으로 꼽히는 안데르손을 영입한 서울은 정태욱까지 데려오며 공수 모두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 구단은 기존 수비진과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선수인 정태욱의 합류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정태욱은 각급 청소년 대표는 물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금메달 멤버이자 도쿄 올림픽 대표팀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거쳐온 수비 자원이다. 2018년 제주SK에서 프로에 데뷔해 K리그1에서만 173경기를 뛴 정태욱은 최근에는 호주 A리그까지 경험하기도 했다.
194cm 장신의 신체 조건을 통한 제공권 장악과 대인 수비가 강점인 정태욱은 특히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상대 패스를 미리 차단하는 지능적인 수비력이 돋보인다고 평가를 받는다.
FC서울에 새롭게 합류한 정태욱은 "FC서울이라는 팀에 와서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우선 내 자신이 축구선수로서 다시 한번 더 증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클럽에 좋은 선수들과 무엇보다 좋은 코칭스태프들이 계시기 때문에 내가 선수로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성실하게 플레이하고 어디서든 자신 있게 부딪히는 게 장점이라 생각하기에 팬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