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의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돌연 연기된 24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을 취소하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오는 25일 예정됐던 한미 2+2 통상 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측 주요 인사와 협의 일정을 예정대로 수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25일 기간 중(현지 시간 기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덕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 등 미 정부 주요인사와의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미국과 예정됐던 25일 2+2협상은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미 재무부와 USTR과의 2+2 협상은 미측과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2+2 통상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여한구 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2+2 회담 취소에 따라 이날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