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청 청사. 광산구청 제공극한 호우에 시민 피해가 극심했는데도 물 축제를 강행하려던 광산구가 결국 행사 개최를 보류했다.
광주 광산구는 지난 16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시민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오는 26일 열기로 했던 제2회 '광산워터락 페스티벌'을 보류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산구는 이날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박형국 첨단지구상인연합회장, 첨단 1·2동 주민이 모인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올해 행사는 민관이 함께 준비한 뜻깊은 행사인데 마음이 무겁다"면서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주 극한 호우에 피해 복구가 한창인 상황에서 물 축제를 강행하려다 비판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