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여섯 번째 월드 투어 '디스 이즈 포'를 연 그룹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트와이스(TWICE)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출발한 새 월드 투어에서 혁신적인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21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여섯 번째 월드 투어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를 개최했다. 빠르게 매진된 탓에 추가 좌석을 열었음에도 전일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트와이스 월드 투어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점은 바로 전 세계 모든 개최지에서 공연장 좌석을 360도로 완전히 개방한다는 점이었다. 공연장을 가로지르는 세 개의 무대, 이를 연결하는 브리지 무대, 공연장 상공을 날아다니는 플라잉 켓 워크 장치 등으로 멤버들은 한층 더 입체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트와이스는 이날 타이틀곡 메들리는 물론 멤버별 솔로곡, 유닛 무대 등 다채로운 세트 리스트를 선사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360도 공연을 위해, 트와이스는 동선에도 다이내믹한 변화를 줬다. 하강하는 리프트 장치를 활용했으며, 여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였고 이를 좇는 강렬한 조명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총 4면으로 구성된 대형 전광판, 큐브 모형의 LED 스크린이 무대별 콘셉트에 맞게 연출되기도 했다.
월드 투어 제목과 같은 신곡 '디스 이즈 포'로 화려하게 출발한 트와이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흥행 중인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OST에 수록돼 다시금 주목받은 '스트래티지'(Strategy) 무대도 선보였다.
전 곡 무대에는 웅장한 밴드 세션이 함께했다. 나연 '미'(MEEEEEE), 정연 '픽스 어 드링크'(FIX A DRINK), 모모 '무브 라이크 댓'(MOVE LIKE THAT), 사나 '디카페이네이티드'(DECAFFEINATED), 지효 '에이티엠'(ATM), 미나 '스톤 콜드'(STONE COLD), 다현 '체스'(CHESS), 채영 '인 마이 룸'(IN MY ROOM), 쯔위 '다이브 인'(DIVE IN)까지 9명의 미발매 솔로곡 무대도 최초 공개됐다.
트와이스 공연 전경.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또한 트와이스는 '팬시'(FANCY)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 '톡 댓 톡'(Talk that Talk)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 '필 스페셜'(Feel Special) 등 많은 사랑을 받은 타이틀곡은 물론, 멤버별 유닛 무대로 풍성한 세트 리스트를 완성했다.
트와이스는 "국내에서 오랜만에 하는 단독 콘서트라 설렜다. 잘 해보자는 욕심을 가지고 일주일 내내 인천에 머물면서 밤낮없이 연습하고 스태프분들과 회의했다.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아 색다른 시도를 많이 했고 360도 관객분들을 모두 만족시키고 싶어서 역대급으로 오래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첫 무대 시작부터 꽉 찬 관객석 보는데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기뻤다. 원스(공식 팬덤명)가 즐겨주시는 모습 보니 뿌듯하고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남은 투어도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날 공연 말미에는 트와이스 1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트와이스 : 원 인 어 밀리언'(TWICE : ONE IN A MILLION) 티저 영상이 깜짝 등장했다. 오는 10월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인천에서 시작한 트와이스 새 월드 투어 '디스 이즈 포'는 7월 26~27일(이하 현지 시각) 오사카, 8월 23~24일 아이치, 30~31일 후쿠오카, 9월 16~17일 도쿄, 27~28일 마카오, 10월 4일 불라칸, 11~12일 싱가포르, 11월 1~2일 시드니, 8~9일 멜버른, 22일 가오슝, 12월 6일 홍콩, 13~14일 방콕 등지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