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HD, 말컹 영입. 울산 HD 제공K리그 1, 2부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던 스트라이커 말컹이 울산 HD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울산 구단은 18일 "말컹 영입으로 후반기 반등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며 "유일하게 K리그 역사상 1, 2부 MVP와 득점왕을 모두 거머쥔 선수이자, 해외 무대에서도 본인의 진가를 증명한 말컹이 울산에 합류했다"고 밝혔혔다.
말컹은 K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외국인 선수다.
2017시즌 K리그2 경남FC에 입단한 말컹은 당해 32경기 2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득점과 MVP를 수상했고, 팀의 승격에도 견인했다.
이듬해에는 경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에서 31경기 26골 5도움을 올리며 첫 시즌보다 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말컹은 리그 최다 득점과 MVP 수상은 물론 팀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이끌었다.
이후 말컹은 경남에 무려 50억 원의 이적료를 안기고 중국 무대로 떠났고,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파티흐, 코자엘리스포르(이상 튀르키예) 등에서도 뛰었다. 특히 직전 시즌 임대 팀인 코자엘리스포르에서는 25경기 8골 8도움을 기록, 팀의 1부 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울산 구단은 "결정력, 슈팅, 헤더, 피지컬, 유연함 그리고 스피드까지 갖춘 말컹이 합류했다"며 "개인 기록과 승격, 우승 등 팀의 목표까지 함께 달성하는 말컹은 울산의 후반기 반등에 기폭제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무엇보다 같은 국적인 브라질 출신의 활동량 많은 공격수 에릭, 양질의 패스와 플레이 메이킹을 제공해 줄 보야니치, 활동량 부담을 줄여줄 고승범과 말컹의 시너지 또한 울산 팬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6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말컹은 "축구 선수는 마음 편하게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한국이 나에게 그런 곳이고, 울산은 내게 편안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번에 미팅과 제안 속에서 울산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나도 다시 돌아온 무대에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나에겐 당연한 선택"이라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