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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126㎜ 집중호우 "피해 없었다"…적극적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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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유림지하차도·동방교 전면 차단
순환버스 투입 등 밤샘 대응…18일 새벽부터 정상화
석굴로·하동지하차도 배수로 긴급 정비 완료

17일 오후, 경주 하동지하차도에서 의용소방대가 침수된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17일 오후, 경주 하동지하차도에서 의용소방대가 침수된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지난 17일 내린 극한 호우에도 경북 경주시의 적극적인 대처로 경주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도심 주요 도로를 긴급 통제하고, 순환버스를 투입하는 등 밤샘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17일 경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균 70.9㎜로 서면이 126㎜로 가장 많았고, 산내면 103㎜, 안강읍과 건천읍이 각각 83㎜를 기록했다. 또 이날 오후 8시 10분 기준, 서천교 일대 수위는 2.28m까지 상승했다.
 
시는 17일 오전 11시 30분 기상청이 호우주의보를 발효하자 비상 1단계 근무를 가동하고, 시 공무원 등 모두 27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오후 들어 쏟아진 비로 남천 수위가 상승하자 오후 4시 30분쯤 동방교 임시 우회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오후 6시에는 형산강 수위 상승에 따라 유림지하차도 양방향 통행도 차단했다. 또 율동 새마을교와 삼릉 앞 세월교도 오후 5시 30분부터 침수 우려로 차량을 통제했다.
 17일 오후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경주 유림지하차도 모습. 경주시 제공17일 오후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경주 유림지하차도 모습. 경주시 제공
도로 통제로 시내버스 10번, 11번, 604번, 711번 노선이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멈추자,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5인승 임시 순환버스를 메플마을 입구~사천왕사지 앞 구간에 긴급 투입했다. 순환버스는 1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만수위에 도달한 저수지에 대해 관리자에게 사전 방류를 지시하고, 읍면동을 통해 하류 민가 주민들에게 사전 대비 안내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석굴로 일대 배수로 2곳에 장비를 긴급 투입해 배수 정비를 완료했으며, 하동 지하차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배수 조치를 완료했다.
 
다행히 저녁부터 비가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며 유림지하차도는 18일 오전 1시부터 통행을 재개했고, 나머지 도로들도 오전 9시 기준 모두 재개통했다. 
 
경주시는 혹시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예찰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도 현장 대응과 대체 수송체계를 통해 큰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침수 취약 구간에 대한 사전 점검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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