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이 이란 핵 합의 달성을 위한 시한을 8월 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외무장관들이 전날 전화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8월 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스냅백' 메커니즘을 발동, 2015년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따라 해제된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자동으로 재부과할 계획이라고 한다.
'스냅백'은 합의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제재를 자동으로 복원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JCPOA에 이 조항이 포함됐는데, 발효 10년이 되는 오는 10월 18일 법적 효력이 종료된다.
발동 절차에 30일이 소요되고 러시아가 10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 만큼 그 전에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측은 며칠에서 몇 주 내 이란과 접촉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제재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재개, 60% 농축우라늄 400㎏ 제거 등 일련의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란은 "제재를 재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제재가 다시 부과되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