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충남 금산의 금강 상류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로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이 수색 중인 모습. 금산군 제공9일 오후 충남 금산의 금강 상류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로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충남도가 사고 수습을 위한 대책 본부를 가동 중이다.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7분쯤 20대 남성이 "화장실에 다녀오니 친구 4명이 사라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소방본부는 신고가 접수된 지 약 2시간 30분 만인 오후 8시 46분부터 오후 9시 53분 사이 심정지 상태의 실종자 4명을 발견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입수 금지 지역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금산군보건소 직원을 일대일로 이송병원에 배치하는 등 피해가족 지원에 나섰다.
충남도는 사고 발생 이후 도 안전기획관 주재의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을 위한 대책 본부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김태흠 충남지사는 관계기관인 수자원공사에 용담댐의 방류랑 조정과 소수력발전소 가동 중지를 요청하는 한편 가용 행정력과 소방력 집중 투입 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30일까지를 여름철 수상 안전 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 중인 충남도는 오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를 물놀이 특별 대책 기간으로 지정,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