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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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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전에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이 있었고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안이 통과됐습니다.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현안들 주요 현안에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용진>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박재홍> 오랜만입니다. 눈에 실핏줄이 터진 것 같아요.
◆ 박용진> 대선 때 너무 열심히 뛰어서.
◇ 박재홍> 후유증이 아직 남았습니까?
◆ 박용진> 피로가 뒤에 밀려오는.
◆ 강찬호> 한 달 전인데 대선이. 한 달 전에 그 피로가 지금 터졌다는 게 좀.
◆ 박용진> 이긴 선거 뒷풀이 뒷마무리가 되게 중요한 거 아시죠? 선거 끝나고 나면 막 좋은데 나한테는 아무 연락도 없고 이런 사람들 기분 나쁘거든요.
◇ 박재홍> 그런 분들.
◆ 박용진> 지역에 그런 분들이 많아서 제가 맡았던 위원회에 후보 직속 위원회인데 후보가 직접 이렇게 할 수는 없으니까.
◇ 박재홍> 그렇죠. 이제 대통령이 됐으니까.
◆ 박용진> 쭉 다니면서 뒷풀이도 같이하고 지역에서 뒤풀이 격려하고 그래서 울산, 창원, 부산 또 강원도 어제는 인천 이렇게 쭉 다니는 중입니다.

◆ 강찬호> 강북은요. 서울시 강북구.
◆ 박용진> 거기에서는 잠만 자고.
◆ 강찬호> 그 지역에서는 뒷풀이 안 하셨어요?
◆ 박용진> 그거 하면 이제 잠 못 자는 분이 또 생기잖아요. 저는 그 동네에서는.
◆ 강찬호> 그건 한민수 의원 지칭하신 것은 아니죠.
◆ 박용진>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이 선거 때 졌다고 자기 동네 떠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럼 그 동네 사람들은 뭐야, 그동안 나는 여기에 뼈를 묻겠다고 했던 사람들 그런 약속을 했는데 저는 제가 강북구에 초, 중, 고등학교를 나왔고 거기서 지금까지 계속 살고 25년간 거기서 정치 활동을 했는데 제가 어디를 떠나겠어요? 근데 나는 잠을 자야지. 내가 움직이고 그러면 잠 못 드는 분들이 생기니까.
◇ 박재홍> 의미심장하지만.
◆ 박용진> 지금은 조용히 지냅니다.
◇ 박재홍> 더 여쭙지 않겠습니다.
◆ 박성태> 강북에서는 조용히.
◆ 박용진> 전국을 다니면서.
◆ 강찬호> 강북을에서는 조용히 그러나 계속 주무시고 잘 거기서 지내고 계신다.
◇ 박재홍> 일단 대통령의 취임 30일이 됐고 한 달 오늘 첫 기자회견을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평가하신다면.
◆ 박용진> 제가 선거 때마다 돌아다니면서 방송에서도 그랬고요. 이재명 대통령 싫어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후보를. 제가 보기엔 이 시대에 지금 당장 필요한 일들을 정말 또박또박 이게 해낼 수 있는 쓸모 있는 대통령이 될 거다. 그러니까 잘 쓰시라, 지지해 주시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난 30일 동안 그랬고 오늘도 그걸 잘 보여주는 쓸모 있는 대통령 이재명을 보여주는 자리 아니었나 싶습니다.
◇ 박재홍> 현안에 대한 입장이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 박용진> 예, 정말 거침없이 다 얘기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은 근데 역대 대통령 중 되게 100일 정도가 상징적인 숫자라서 100일 정도에 하잖아요. 30일.
◆ 박용진> 저는 그렇게 봤어요. 그러니까 국민들에게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하는 해야 될 것도 많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자신이 있는 것 같고.
◇ 박재홍> 자신 있다.
◆ 박용진> 예, 난 자신 있으니까 그렇게 한다고 보고요. 우리 두 분 베테랑 기자 출신들이신데 그리고 저는 또 대변인 출신이에요. 기자회견도 많이 해봤고 참여도 많이 해봤고 지켜도 보고 진행도 해봤. 그런데 저렇게 그 가장 민주적인 방식이 뽑기와 사다리 타기 아니겠어요? 그렇게 해서 질문 기자를 뽑는다고 하는 건 누구든 무슨 질문이든 막힘없이 하겠다고 자신 있지 않으면 안 돼요. 옛날에는 사실 미리 질문지도 전해줘 보고 누가 먼저 순서로 할 건지 이런 거 다 정해놓고 하는데 중앙일보, JTBC 그다음에 흔히 말하는 조중동, 공중파, CBS 이런 데를 우선해서 원래 질문권을 줬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박용진> 오늘 그런 거 없었잖아요. 지방지가 다 뽑기해서 가기도 하고 간사가 먼저 하기도 하고 정말 저는 의미 있게 봤어요. 이 과정을 그쪽 분야 나름 전문가로서 유의미 있게 봤어요.
◇ 박재홍> 우리 강찬호 의원님은 100점 만점에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짰지만 그래도 70점이다라고 주셨거든요. 100점 만점에.
◆ 박용진> 짜다. 좀 더 줘도 되지.
◇ 박재홍> 이 정도면 많이 쓰신 거예요.
◆ 강찬호> 제가 박용진 의원 굉장히 좋아하는데 박용진 의원도 제가 80점 드렸었습니다.
◆ 박용진> 감사합니다.
◆ 강찬호> 70점이면 장히 높은 겁니다.
◇ 박재홍> 그렇죠. 우리 박용진 의원께서 오늘 점수를 주시면 100점 만점에.
◆ 박용진> 저는 한 92~93점? 5점까지는 못 올라, 95점까지 못 갔고 왜냐하면 몇 개 부분에서는.
◇ 박재홍> 뭐가 걸렸어요? 모자란 7점.
◆ 박용진> 부동산 문제는 조금 아직 약간 걱정된다 이런 생각이 저는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공급 관련해서 물었는데 수요를 억제하겠다. 아직 많다, 방법이. 이렇게 얘기하시니까 덜컥.
◇ 박재홍> 맛보기에 불과하다.
◆ 박용진> 예, 제가 왜 그랬느냐면 이거 시장에 맞서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이게 수요를 억제하는 건 그 욕구와 싸우는 건데 그걸 다 투기로만 생각하시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거는 조금 더 얘기를 진행하지 않았으니까 공급책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그건 됐고 이제 차별금지법 나 너무 웃겼어요.
◇ 박재홍> 연합뉴스 기자가 질문을 했는데.
◆ 박용진> 예, 연합뉴스 기자가 딱 질문을 했는데 괜히 시켰나 보다. 이렇게 어려운 과제라고 하는 걸 대통령도 직감하고 알고 있고 딱 부러지는 답을.
◇ 박재홍> 우선순위는 아니다. 그런 취지의 말을 했죠. 우선순위는 아니다.
◆ 박용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우선순위다, 아니다. 이런 건 없다. 모든 문제에 대해서 되게 중요한데 대통령으로서는 이제 그 말씀이셨겠죠. 정말 중차대한 국정과제랑 민생 경제에 관련된 게 많은데 사회적 갈등 의제가 이렇게 딱 올라와 버리면 난 어쩌란 말이냐. 그래서 말을 좀 회피하셨거든요. 그러나 저는 지금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그럴 수 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정치인 박용진으로서는 사회 갈등 의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
◆ 강찬호> 지금 얘기 들으니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73점으로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지금 누가 봐도 차별금지법 의미 있는 법안이에요. 근데 일은 분명히 우선순위가 있는 겁니다. 지금 민생이라든가 안보라든가 워낙 중요한 게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논란이 많고 갈등이 많은 법을 그 법을 폄훼하는 건 아닙니다. 우선순위를 이재명 대통령이 잘 정했다고 보고요. 그래서 지금 3점 상향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의 평가가 정반대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3 hihong@yna.co.kr 연합뉴스◆ 박용진> 저는 뭐냐 하면 기자가 질문을 저는 거침없이 다 잘하셨거든요. 근데 이제 기자가 질문을 이렇게 던졌는데 제가 약간 웃었어요. 괜히 시켰나 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거기에 대해 즉답을 피하는.
◇ 박재홍> 전반적인 여유가 있었어요, 대통령이. 어떤 기자들과 편하게 대화를 하는 그런 듯한 인상이었고.
◆ 박용진> 좋았습니다, 아주.
◆ 강찬호> 그런 질문들을 많이 해야 돼요. 기자들은 가급적이면 대통령이 난처하지만 국민은 알아야 될 그런 것들을 하는 게 기자의 역할이고.
◇ 박재홍> 그래도 우리 박용진 의원님, 93점 정도 주셨는데.
◆ 박용진> 예, 많이 줬습니다.
◇ 박재홍> 그래도 긍정적인, 이거는 그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이 효용을 느낄 만한 답이었다. 어떤 부분을 좀 긍정적으로 느끼셨어요?
◆ 박용진> 오늘 우리 상법 얘기하죠.
◇ 박재홍> 예, 그렇죠, 상법.
◆ 박용진> 그러면 좀 이따 얘기하고 저는 감사원 국회 이전. 이게 있잖아요. 대통령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닙니다. 헌법 97조에 감사원과 관련된 규정이 있어요. 그래서 대통령 직속으로 둔다고 헌법이 돼 있기 때문에 헌법 개정 사안이에요. 그런데 제왕적 대통령제를 한탄하고 걱정하고 비판하던 우리 모두가 이야기할 때 꼭 얘기하는 게 감사원의 국회 이전, 개헌과 함께 그 문제를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본인의 권한이라고 할 수 있는 많은 것들 중 이 기능을 오히려 국회로 줘서 국회가 행정부를 더 잘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하는 거에 마음이 열려 있고, 그 삼권 분립의 정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이게 정확하게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세가 되어 있고 준비가 되어 있구나. 개헌이 되면 반드시 이게 포함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강찬호> 그런데 대통령이 대선 때 보면 개헌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가장 개헌에 소극적인 그런 입장으로 돼 있었는데 이 문제 하나를 갖고서 개헌할 가능성은 없지 않나요?
◆ 박용진> 그렇죠, 근데 그러나 제가 지금 감사원이라고 하는 권한을 국회로 이전하겠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무엇인지 안다고 하는 건 되게 중요하다. 그 지점을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상법 개정안 얘기를 좀 하셔서 그 얘기로 바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여야 합의 끝에 처리는 됐습니다. 우리 의원님이 초선일 때 2017년에 발의를 하셨었고 2020년에는 또 한 번 1호 법안으로 추진하셨기 때문에 이 이야기에 어떤 여러 소회가 있으실 것 같은데.
◆ 박용진> 감개무량하고요. 진짜 만감이 교차하는, 사실은 초선 때 하기는 했습니다만 우리가 여당이었거든요. 문재인 정부 때인데 그 당시 야당인 국민의힘 쪽에서도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반대하고 기업 망하게 할 거냐, 경제를 망가뜨리려고 그러느냐, 외국 기업 사냥꾼들에게 기업을 팔아넘기려고 하는 매국행위다. 이런 얘기를 막 들어가면서 초선 때 고군분투를 했었고 또 관료들도 나서서 이걸 막 반대하고 방해하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가 이게 제대로 뚫고 나가지 못하는구나, 너무 답답해서 재선되자마자 첫 번째 1호 법안으로 내면서 붙인 별명이.
◇ 박재홍> '코스피 3,000법'
◆ 박용진> '코스피 3,000' 이거였어요. 그때도 꿈 같은 얘기였어. 코스피 3,000이 되나? 다들 그러셨는데 저는 그 소수의 대주주와 총수 일가들의 특혜, 부당이익 이런 것을 추구하다 보면 기업이 망가지고 소액 주주들이 망가지고 국민 경제가 망가지고 기업이 망가진다. 이런 걸 막아야 된다, 감시해야 된다. 했었거든요. 그게 경제민주화다.
근데 국회의원 할 때 그렇게 목 놓아 부르짖고 이걸 밀어붙이고 막 했는데 잘 안 되다가 이번에 되는 걸 보면서 정권 교체 효능감, 민주 정부 1기보다 2기가 잘하고 2기보다 3기가 잘하고 3기보다 4기가 더 잘하는구나. 과감하게 돌파하네. 그거 진짜 괜찮다. 이런 거를 효능감 느끼고요. 이게 원래 제가 국회에 있었으면 정말 같이 박수치고 꽃다발 주고받고 이렇게 할 만한 법인데 백수니까 지금 그렇게는 못 하고 혼자 페이스북에 썼지. 기분 좋게.
◇ 박재홍> 기분 좋다.
◆ 박용진> 관련한 토론회, 기자회견 어디 방송, 입장문 발표 이게 한 열몇 개가 된 것 같아요. 그걸 하면서 막 혼자 뚫고 나가 보려고 다른 동료 의원들하고 같이 고생하고 그래서 이번에 이걸 해내…
◇ 박재홍> 이게 되다니.
◆ 박용진> 코스피 3,000. 이게 법안이 밥상에 올라오자마자 막 오르기 시작하잖아요.
◇ 박재홍> 넘었죠.
◆ 박용진> 제가 볼 때 5,000천까지도 갈 거예요. 진짜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석 272인, 찬성 220인, 반대 29인, 기권 23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경제 방송 출신인 박성태 실장님께 추가 질문, 상법 개정안 관련해서.
◆ 박성태> 그 감사위원 3% 분리 선출. 원래는 사내 이사만 되던 게 사외 이사까지 됐잖아요. 그래서 저도 잘 헷갈리고,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 박재홍> 3% 룰.
◆ 박성태> 이거 좀만 설명해 주시면.
◇ 박재홍> 그러니까 감사위원 선출 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것인데 이게 왜 중요합니까?
◆ 박용진> 감사위원 왜 뽑아요? 감사하라고 하는 거잖아요. 근데 거기에 대주주하고 총수 일가 입맛으로 하는 거 자체가 웃기거든요. 근데 그거를 그동안은 그 관련자들과 특수관계인들 거를 다 3%씩 합쳐서 그러니까 너 5% 있어도 3%까지 인정 그래서 합쳐서 하니까 거의 의결권을 좌지우지해서 자기 사람을 넣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이제 분리 선출을 하고 있었고 지금은 아예 그거를 전체 합쳐서 3%로 묶자고 하는 거니까 사실상 나를 감시하는데 그 감시자를 내 마음대로 내 입맛에 맞는 사람을 뽑겠다고 하는 걸 이제 거의 금지시켜 놓은 거라고 봐야죠. 그러면 재벌 총수가 기업의 이익에 반하고 소액 주주 이익에 반하는데 그거를 막 밀어붙일 수 있는 일들은 감사위원 눈치 봐야죠. 이사회 눈치 봐야죠.
지금 그런 상황이 됐으니까 그동안 소액 주주들에게 피눈물 나게 했었던 그런 기업의 결정, 인적 분할, 물적 분할 혹은 통합 과정 이런 것들 때문에 정말 피눈물 나는. 증자까지요. 피눈물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소액 주주들의 목소리와 이익을 대변할 수 있고 기업의 이익에 충실할 거다.
◇ 박재홍> 그러면 이 3% 룰 넣었으니까 이 상법 개정안은 뭡니까? 코스피 5,000법이 된 겁니까?
◆ 박용진> 아니요. 저는 이거로 끝나는 건 아니에요.
◇ 박재홍> 더 해야 돼요.
◆ 박용진> 뭐냐면 지금 오늘 저도 의미 있게 봤던 게 부동산 관련해서 물었더니 대통령이 주식으로 그러니까 돈이.
◇ 박재홍> 재테크의 수단이.
◆ 박용진> 돈이 남는다고 투기하지 말고 부동산 투기해서 남들 주거권 침해하지 말고 주식으로 하자.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정책 방향이 정해진 거죠. 그런데 그러려면 사실은 코스피 재벌 총수들 때문에 우리 이익이 망가지지는 않겠구나라고 안심하는 조치만 된 거잖아요. 근데 여러분 주식 가지고 있는 분들이 물론 단기간에 승부 보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노후 자금 생각해서 묻어 놓으려고 하실 분들이 있어요. 삼성전자 사서 지금까지 손해 보면서 가지고 있는 저처럼,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근데 뭐가 중요하냐면 배당 성향이 좋아져야 돼요. 우리나라의 기업 주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한테 가령 연말에 이익 봤으면 기업이 이렇게 좀 주식에 대해서 얼마씩 배당해 주는 이게 좀 좋아져야 되거든요. 그리고 이것이 예측 가능해야 되고 연말에는 무조건 한다라든가 이렇게 해야 되는데 우리는 안 하고 있다가 재벌 총수 혹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러면 갑자기 배당 이렇게 하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자사주는 지금은 이제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할 수 있는데 자사주를 최근에 삼성전자가 했어요. 하도 이게 주가가 떨어지니까 민망했는지 이제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했거든요. 그러면 전체 발행 주식 숫자가 줄어드니까 주주 가치는 재고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들을 더 적극적으로 하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관련된 법안들 자사주를 소각하면 관련돼서 세제 혜택을 준다든지 배당을 더 많이 해주면 그와 관련해서 더 한다든지 이런 게 경제 부흥을 위해서 우리도 필요하지만 이미 일본에서도 이런 것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최저임금도 올려주고 배당 성향을 높여주고 이렇게 하라고 하는 적극적인 장려책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저는 기왕 이렇게 코스피 5,000까지 가려면 이런 배당 성향을 높여서 선진국들 중에서 '가장 배당 성향이 낮은 후진국형 주식 시장' 이 얘기는 좀 이제 벗어나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얘기를 듣는 모든 주식 개미 투자자들은 제 말씀에 다 동의하실 겁니다.
◇ 박재홍> 박성태 개미 동의하십니까?
◆ 박성태> 동의합니다. 근데 말씀하신 대로 그러니까 크게 보면 밸류에이션이죠. 대한민국 예를 들어서 상장사의 평균 퍼가, 주가 수익 배율이 퍼가 얼마에서 움직이느냐 얘를 기본적 분석으로 하면 그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은 보통 20배 이상 우리나라는 10배 조금 넘게 그러니까 최근에 많이 올랐지만 한 10여 년 평균 내면은 10배 조금 넘게라고 해요. 중국보다도 오히려 좀 낮거나 그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PER 할 때 여러 가지 PER이 어느 정도에서 가야 되냐 해서 성장성, 수익성, 각 산업이 과연 어떤 산업이냐 이런 것도 다 있겠지만 보통 이렇게 평균 PER로 봤을 때 밸류에이션이 되는 거는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이 주주에게 소홀했기 때문에 퍼가 낫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근데 방금 말씀하신 걸 하면 좀 더 높은 퍼가 되겠죠.
◇ 박재홍> 우리 박용진 의원님이 약간 놀라고 있어요.
◆ 박성태> 지금 내가 뭘 놀라고 있냐면 우리 한판승부가 주식 전문 투자자들 무슨.(웃음)
◇ 박재홍> 2분간 경제 방송이었습니다.
◆ 박용진> 나 약간 놀랐어요, 지금.
◆ 박성태> 기본적으로는 사실은 PER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수익이 올라야 되거든요.
◇ 박재홍> PER를 풀어주셔야 됩니다.
◆ 박성태> 주가 수익 배율, PER.
◇ 박재홍> 그렇습니다. PER, 주가 수익 비율.
◆ 박성태> 주가 수익 배율인데 기본적으로는 기업의 수익성이 올라야 되기 때문에.
◆ 박용진> 그건 물론이죠.
◆ 박성태>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경제 얘기해 봤고 오늘도 김민석 총리 후보자, 통과됐죠.
◆ 박용진> 통과는 됐는데 아쉽죠.
◇ 박재홍> 또 미스터 쓴소리?
◆ 박용진> 아니야, 국힘 아쉽다고요.
◇ 박재홍> 국힘이 아쉽다.
◆ 박용진> 안 들어와서.
◇ 박재홍> 주어가 빠졌습니다. 국민의힘 아쉽다. 왜 아쉬워요?
◆ 박용진> 이런저런 비판을 하는데 다 좋아요. 근데 저는 국민의힘이 인수위도 없이 출범해야 되는 이 정부에 좀 미안해서라도 그리고 그 어쨌든 그 내란과 계엄, 탄핵의 정치적인 혼란함을 겪어 온 국민들에게 죄송해서라도, 좀 비판할 거 비판하고 반대할 거 반대하더라도 모양새는 서로 좀 갖춰주는 게 좋지 않냐. 이런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결국 그런 걸 안 하네요. 그러니까 상법 개정안 이거를 합의 처리를 하면서.
◇ 박재홍> 나갔어요.
◆ 박용진> 국민들에게 상당히 이렇게 칭찬받고 했는데 그것도 정말 중요한 정치적 판단을 할 때는 또 저렇게 해서 글쎄요,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결과를 바꾸는 것도 아니에요. 본인들이 좀 그런 면에서는 정치를 좀 크게 했었으면 했어요. 안철수를 혁신위원장에 앉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국민들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 아닙니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통과 후 의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 강찬호> 이거는 하나 좀 여쭙겠습니다. 제가 박용진 의원을 굉장히 존경하고 또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굉장히 취재를 많이 한 기자입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같은 의원이라도 김민석 의원인데 총리는 이제 되셨지만 너무 지금 나오는 걸 보면 너무나 이거는 그 두 눈을 정말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있어요. 오죽하면 진중권 평론가 같은 경우에는 개가 웃을 일이라는 얘기까지 했잖아요. 그 2억 원 맡기고 매달 450만 원씩 배추 농사한다는 거. 표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겠지만, 저는 그런 말이 진짜 나올 수밖에 없는 수준의 의혹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이거는 저는 박용진 의원께 정말 하나 묻고 싶은데 그럼 그거에 대해서 그 자체에 대한 지금 평가는 보니까는 그런 이론이 있어도 아까 보니까 그냥 넘어가시는 것 같은데 우선 김민석 의원의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 박용진 의원이 살아오신 거에 비추어 볼 때에도 그렇고 하여간 제가 볼 때는 그 의혹은 그냥 총리 그렇게 논란 없이 그냥 시켜도 되는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논란과 의혹이잖아요. 제가 국회의원이었으면 어떻게 보면 제가 야당 청문위원이었으면 빼도 박도 못하게 했을 거예요. 어떻게든 뭐든 찾아가지고요. 근데 제가 보니까 국힘은 이번에 이도 저도 못하더라고요. 빼도 박도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 답답해요. 그러니까 그 자료 내지 않았다고 얘기하던데 어느 인사청문회 대상 후보자가 자료 잘 냈습니까? 그래서 늘 불만이었다고요.
그러니까 지금 하시는 말씀이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확정적으로 해서 해내는 게 중요한데 언론사의 기자들과 언론이 팩트 파인딩 하는 거에 수준의 반의 반도 못 하는 인사청문회를 해놓고는 거기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반대의 각을 세우는 건 저는 뭐.
◆ 강찬호> 제가 물은 것은 국민의힘의 태도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 정치인으로서 김민석 의원이 총리 자격이 있는지를 여쭤보는 겁니다.
◆ 박용진> 말씀하시는 대로 여러 가지 그 해명이 완벽하게 된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통령이 총리에게 그립감 있는 총리를 원하고 또 그렇게 제가 그동안 경험해 본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기획력 있고 추진력 있고 저는 총리로서 역할은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장관들 지금 인사청문회 줄줄이 앞두고 있는데 아직 우리 박용진 의원은 전화 못 받으셨네요?
◆ 박용진> 자꾸 몇 번 얘기를 했는데 전화 안 받았냐라고 하는 전화만 많이 오더라니까요.
◇ 박재홍> 전화 왔어요? 전화 안 받았냐는 전화만.
◆ 박용진> 그러니까 우리 박재홍 앵커처럼 물어보는 전화만 수두룩하게 받아서 입이 아파 죽겠어요.(웃음)
◆ 박성태> 저도 한번 전화했더니 저렇게 얘기하더라고요.
◆ 박용진> '전화 안 왔어요?' 그랬더니 '이런 전화만 와.'
◇ 박재홍> 알겠습니다. 전화기 켜 놓으시고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안철수 혁신위원장 임명할 때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 내에서는 계엄과 탄핵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했던 분이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반론도 가능할 것 같은데?
◆ 박용진> 글쎄요. 개별 사안에 대한 거일 텐데 그리고 본인이 의사임을 강조하시던데 지금 국민의힘이 한두 가지 약 처방해서 될 문제가 아닌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첫 번째로 안철수 이분이 아직도 혁신을 얘기하시는구나. 그런데 지난 2010년인가 11년에 들어가서 정치 혁신을 얘기를 하셨는데 아직도 그 정치 혁신의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하잖아요, 국민들이. 본인도 그 정치 혁신의 내용을 잘 설명한 적이 없어요.
회동하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와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5.7.3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성태> 안철수의 새 정치.
◆ 박용진> 그리고 안철수의 새 정치, 정치 혁신.
◇ 박재홍> 낡았습니다. 지금 정치가 낡았다는 겁니다.
◆ 박용진> 그러니까 그렇게 그 정책에 계속 몸을 담고 계시는 거잖아요. 의원 숫자 100명인가 200명으로 줄여야 된다는 얘기하셨던 것만 지금 기억이 나고 그러니까 약간 이게 답답했어요. 이분이 또 정치 혁신에 그거를 나서시는구나. 두 번째로는 한 세력을 대표해서 하시는 게 아니라 그냥 개인이시기 때문에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친윤 기득권 세력이라고 하는 여기에 그냥 어떻게 보면 꽃꽂이처럼.
◇ 박재홍> 꽃꽂이.
◆ 박용진> 예.
◇ 박재홍> 친기득권의 꽃꽂이.
◆ 박용진> 친윤 기득권 테이블 위에 꽃꽂이, 꽃병처럼 이렇게.
◆ 강찬호> 안철수화, 안철수 꽃이네요.
◆ 박용진> 그러네요. 철수화.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친윤 기득권 테이블 위에.
◇ 박재홍> 꽃병에 꽂혔다.
◆ 박용진> 꽃병처럼 철수화. 쓰이고 끝날 가능성이 많아요.
◇ 박재홍> 이거 안철수 의원이 들으면 굉장히 기분 안 좋으실 거 같은데요.
◆ 박용진> 어쩔 수 없어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
◆ 강찬호> 안철수 후보는 근데 또 받아넘길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꽃다운가요?'
◇ 박재홍> 안철수 의원의 반론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까 저희 방송을 노크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박용진> 방송으로 할 게 아니라 그분은 자기가 칼자루를 쥐었다고 생각하니까 그 칼을 휘둘러 보셨으면 좋겠고.
◆ 강찬호> 정말 동감합니다. 혁신위원회 그야말로 그냥 그 속된 말로 바지 사장이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은 그런 사람들을 너무 많이 앉혔기 때문에 그렇다면 정말 저는 박용진 의원의 말이 그대로 실현될 것 같습니다. 정말 그래서는 안 되죠.
◆ 박용진> 앞서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그게 비대위원장이었습니까? 비정상 대책위원장이지. 그러니까 아무 역할도 못 하고 무슨 강화도령처럼 와서 꽈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있었잖아요.
◆ 강찬호>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 빵점이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저는 100번 맞는 말이에요. 자기 당을 빵점이라고 그러는데 맞는 말이에요.
◇ 박재홍> 정말 안타깝네요. 특검이 이제 본격적으로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는데 우리 의원님께서는 3대 특검 중에 어느 특검을 좀 가장, 다 중요한데 주목하시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용진> 국민들한테는 내란 특검이 되게 중요하겠죠. 저는 잘할 거라고 보고요. 채상병 특검. 너무 늦었고 너무 속상하고 늘 제가 얘기하잖아요. 우리 아버지, 형제분들 다 군대 갔다 왔어요, 여섯 분이. 저 우리 삼형제 다 군대 갔다 왔어요. 제 밑에 아들만 둘이야, 이상하게. 그래도 다 군대 가야 돼요.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작은 헌신 중에 하나 그리고 큰 의무 중에 하나가 이건데 군대를 보냈는데 그 아들도 어렵게 얻은 하나 있는 아들 아니에요. 근데 해방대 보내놨더니 세상에 싸늘한 시신이 돌아왔어. 근데 그거를 대통령이 개입해서 진실을 은폐하려고 그래. 그런 천인공노할 일을 지금까지 묻어놨잖아요. 저는 이거는 반드시 진상 규명하고요. 대가를 치르게 해야 된다고 봐요.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용진> 정말 부탁합니다, 진짜.
◇ 박재홍> 그 부분의 진상이 반드시 규명돼야 된다, 이런 말씀. 한 30초 남았는데 우리 방송을 듣는 분들이 또 정치인 박용진에게 기대하는 게 많지 않습니까? 향후 행보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전화 기다리는 거 빼고.(웃음)
◆ 박용진> 정치인은 늘 내일을 바라보고 사니까요.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은 일이 있을 거고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더 열심히 국민들 찾아뵙고 더 열심히 유권자들에게 귀 기울이겠습니다.
◆ 강찬호> 내년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는 얘기가 많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 박용진> 전화 왔냐는 전화하고 똑같은 거 아니에요?
◆ 강찬호> 뭐가요?
◆ 박용진> 너 서울시장 나가는 거니? 하고 전화만.
◆ 강찬호>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하고 만난 다음에 또 열심히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뛰신 걸 보면서 이 보니까 민주당의 기여도가 높아서 내년에 서울시장 후보로 아마 되지 않겠느냐.
◆ 박용진>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결정할 가장 큰 사안이라고 보고요. 저는 그래서 당원들의 마음을 얻고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강찬호> 당심이 허락한 다음에 나가겠다, 이렇게.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용진> 제목 뽑는데 기술 있으셔.(웃음)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박용진 전 의원님 고맙습니다.
◆ 박용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