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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향기로 기억하다…드라마를 사회문화 텍스트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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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명화와 향수 · 드라마는 세계

아멜리에북스 제공 아멜리에북스 제공 
"그림을 본다는 것은 시선을 머무르게 하고, 향기를 맡는다는 것은 감각의 속도를 늦추게 만든다."

명화를 더 깊고 오래,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방식이 제안된다. '명화와 향수'는 명화와 향수를 결합한 예술 교양서다. 미술 전문가이자 조향사인 저자가 10여 년간 쌓아온 미술 해설과 향기의 조화를 담았다.

책은 인상주의부터 현대 미술, 조선 화단의 병풍화까지 동서양 명화를 폭넓게 다룬다. 예컨대, 클로드 모네의 '수련'에는 아쿠아 향, 클림트의 '키스'에는 일랑일랑의 관능적인 향기, 반 고흐의 '붓꽃'에는 보랏빛 아이리스 향을 매칭한다. 명화 앞에 머무르며 함께 향기를 떠올리는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오감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게 한다.

책에는 100여 점의 고화질 명화 도판과 30여 컷의 향수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으며, 저자가 900회 넘는 강연을 통해 축적한 감각 인문학적 통찰이 함께 담겼다.

노인호 지음 | 아멜리에북스 | 296쪽


뉘앙스 제공 뉘앙스 제공 
TV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일까, 혹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일까. 책 '드라마는 세계'는 이 질문에 '드라마는 하나의 세계'라는 선언으로 답한다. 큐레이터, 작가, 기획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다섯 명의 드라마 애호가가 모인 '드라마 연구회'는 '아들과 딸'부터 '중증외상센터', '폭싹 속았수다'에 이르기까지, 30년 한국 드라마의 궤적을 애정과 분석의 시선으로 따라간다.

이 책은 여가와 취미로 소비되던 TV 드라마를 사회문화적 텍스트로 다시 바라보는 시도다. 임성한 작가의 '임성한 월드'를 중심으로 창작자의 집필 전략을 살피고, 사극과 시트콤, 시청 환경과 캐릭터의 서사 등을 통해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을 탐색한다.

저자들은 배우의 외모나 사생활 대신 등장인물을 서사 속 인물로 온전히 바라보며, 드라마 안팎의 요소들을 정교하게 기록한다. 발성과 음악, 번역, 세트까지 분석의 범주는 섬세하고 집요하다. 그 안에서 드라마는 환상의 공간이자 사회의 축소판으로 기능한다.

드라마 연구회 지음 | 뉘앙스 |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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