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제공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를 전국 읍면 단위로 확대한다. 농어촌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농수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3일, 이달부터 매일 오네 배송 권역을 전국 40개 시·군 134개 읍·면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 중심으로 시작된 매일 오네는 운영 안정화에 따라 지방 지역으로 확장됐다.
이번 확대 지역에는 경기도 파주, 김포, 여주, 이천 등 수도권 읍면과 함께, 경남 밀양, 전북 익산 등 농경지 인근 주거지역도 포함됐다. CJ대한통운은 해당 지역 소비자에게 도심권과 동일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간 물류 서비스 격차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배송 확대는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생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일에 관계없이 대도시와 같은 수준의 배송을 누릴 수 있고, 농어민 셀러에게는 주말 출고가 가능해지면서 판매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몰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3조70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약 4배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농가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지역 특화 상품의 전국 유통을 지원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읍면 지역으로의 배송 권역 확대는 도심권의 생활물류 인프라를 농어촌 지역에서도 누리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배송 품질을 고도화해 전국 어디서든 '매일 도착하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