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배숙 의원(비례)과 방송인 김어준 씨. 국회방송 캡처·연합뉴스전북 출신 5선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비례)은 2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주최한 콘서트의 성격에 대해 음모론적 뉘앙스가 가득했다고 평가하며, 참석한 여권 관계자들을 향해서는 세계관에 동조하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조배숙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김어준 씨는 수년간 확인되지 않은 제보와 음모론을 바탕으로 정치적 불신과 혐오를 조장해 왔다"며 "그런 인물이 주최한 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한 관람이 아닌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민석 총리 후보자와 우원식 국회의장, 여당 지도부가 나란히 한 자리에 선 모습은 마치 특정 정치 세력의 결속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듯한 장면으로 비쳤다"며 "더 심각한 문제는 이 자리가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어준 씨 특유의 자극적인 언사, 특정 세력에 대한 조롱, 음모론적 뉘앙스가 가득했다"면서 "민주당 인사들은 그 발언들에 웃고 박수를 치며 반응했다. 정치적 중립성과 공직자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김어준 씨의 세계관에 동조하는 것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냐"며 "국민이 요구하는 건 책임 있는 자세와 진실에 근거한 정치이지, 자극과 편향, 팬덤에 기댄 정치가 아니다. 공직자의 무게를 잊은 정치는 결국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