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끈 아시아 쿼터 아닐리스 피치(28‧183cm)가 팀에 합류했다.
흥국생명은 30일 "미들 블로커 피치가 지난 26일 새 시즌 준비를 위한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날 뉴질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와 컨디션 점검을 마친 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피치는 지난 시즌 점프력과 속공 타이밍, 민첩한 블로킹을 앞세워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신임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피치는 탄력적인 움직임과 센터 포지션에서 전술 소화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면서 "이번 시즌에도 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치는 "다시 팬 여러분 앞에서 뛸 수 있게 되어 설렌다"면서 "지난 시즌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신 데 보답하기 위해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피치는 팀 전술 이해도와 경기 집중력이 탁월해 코칭스태프와 소통이 원활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면서 "다가오는 시즌에도 인상적인 활약 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