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출시한 첫 전기 SUV 'YU7'. 샤오미 홈페이지 캡처중국의 전자제품 제조기업이자 전기차 생산기업인 샤오미가 선보인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YU7이 출시 1시간 만에 약 30만대의 사전 예약주문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자사 웨이보(중국 SNS) 계정에 "(YU7) 판매 시작 1시간 이내 28만 9천대의 선주문이 들어왔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 샤오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YU7 가격 공개 직후 "출시 2분 만에 19만 6천대의 주문을 받았고 (이 가운데) 환불이 안 되는 예약 주문(lock-in orders)은 12만 8천건이었다"고 밝혔다.
샤오미가 지난해 판매를 시작한 첫 전기차 세단 SU7은 출시 30분 만에 5만대 넘는 사전 예약주문을 받아 화제를 모은바 있는데 YU7 주문량은 이를 크게 넘어섰다.
샤오미는 지난달 YU7를 처음 공개한데 이어 전날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YU7의 가격을 발표했다.
YU7 가격은 기본형 25만3500위안(약 4800만원), 프로 27만9900위안(약 5300만원), 최고급형인 맥스 32만9900위안(약 6240만원)이다.
샤오미가 고급 SUV를 표방한 YU7의 시작가를 5천만원 이하로 잡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불거진 샤오미 전기차의 안전성 문제는 넘어야할 산이다.
앞서, 지난 3월말 샤오미의 첫 전기 세단인 SU7이 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폭발해 탑승자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SU7의 자율주행 모드가 작동중이었고, 충돌 뒤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샤오미 전기차의 안전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후 샤오미의 4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달 대비 55%나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