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총리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주 의원은 어제 자신의 SNS에 "병무청이 정한 방법에 따라 간 조직검사 결과 B형 간염으로 판명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발병했고 32년째 치료 중이며, 지금도 서울아산병원에 다닌다"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주 의원은 "타인 병력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전문성을 빙자해 글을 올린 의사를 포함해 거짓 의혹을 제기한 모든 민주당 인사를 빠짐없이 법적 조치하겠다"도 했는데요.
주 의원은 다른 글에서는 김 후보자를 향해 "둘이 동시에 국민 앞에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어떤가? 난 진짜 떳떳하고 자신 있다"고 적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 후보자 모두 군에 복무한 적이 없다며 공세를 펴자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역공에 나서면서 주 의원의 병역 문제가 튀어나왔는데요.
박 의원은 "윤석열의 부동시, 그리고 어떤 분은 급성간염으로 군대를 면제받았다"며 대상을 명시하지 않았는데 주 의원이 "타인의 질병을 언급했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얘기할 수 있느냐"며 발끈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병무청에 공개된 공직자 병역사항을 보면 주 의원은 지난 1994년 10월 첫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병역처분변경원을 제출해 이듬해 3월 다시 검사받았습니다.
재검에서는 간염을 이유로 사실상 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는데, 이 판정은 간이 심각하게 손상됐을 때 받게 되는데요. 정상이었던 간 기능이 5개월 만에 심각하게 악화된 셈이 됩니다.
주 의원이 떳떳하다고 하니 김 후보자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자료를 먼저 공개하는 건 어떨까요. 저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SNS 캡처[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을 들어설 때 여당의원들과, 시정연설을 마친 뒤에는 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 때 의장석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는데요. 이 대통령이 야당 의석을 찾아 인사하는 동안 여당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 의장은 "시정연설 마치고 의석에서 인사를 하는 동안 여당 의석에서는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더군요. 모습이 보기 좋아 이례적으로 국회의장이 국회의장석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다"고 적었습니다.
우 의장은 의장석에서 이 대통령이 야당 의석을 찾아 인사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하며 웃고 대화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을 찍은 건데요.
우 의장은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의지에 우리 국민들께서도 크게 안심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치는 길을 내는 일"이라며 "발걸음이 쌓여야 길이 되는 것처럼 국회와 정부가, 여당과 야당이 우선은 자주 만나고 수시로 소통해야 길이 보이고, 또 길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시정연설은 22대 국회의 대통령 첫 시정연설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열린 22대 개원식에 불참했고, 같은해 11월 예산안 시정연설에는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는 대신 보냈습니다.
"정치는 두꺼운 널빤지를 천천히 뚫어 나가는 일이다."라는 사회학자의 말이 있죠. 우 의장이 올린 두 장의 사진이 여야 협치를 통해 난국을 뚫어나가는 힘으로 작용하길 기대해 봅니다.
SASH 페이스북 캡처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작동 중인 세탁기에 갇혀 55분 동안이나 세탁코스를 견뎌낸 고양이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물전문병원 SASH는 SNS를 통해 한 시간 넘게 실종됐던 버마 고양이 '파블로'가 작동이 끝난 세탁기 안에서 발견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파블로의 보호자들은 실종됐던 파블로를 세탁기에서 발견하자마자 SASH 응급 치료센터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파블로는 뇌와 폐에 손상을 입은 상태로 위독한 상태였는데요, 55분 간의 냉수 세탁 코스와 3천번의 회전을 견뎌냈습니다.
병원의 한 수의사는 자신이 본 케이스 중 가장 심각한 상태였다며, 세탁기 전체 사이클을 견디고 살아남은 고양이는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블로는 일주일 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 한쪽 발과 꼬리 끝에 약간의 외상이 남았을 뿐 완전히 회복했다고 합니다.
SASH는 게시물을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세탁기, 냉장고, 건조기 등 가전제품을 작동하기 전에 반려동물이 안에 있는지 꼭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세탁기 잘 살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