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UI.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제공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이재명 정부의 핵심 에너지 공약인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기술적·정책적 해법 제시에 나섰다.
김승완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 교수는 25일 켄텍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너지고속도로 정책 실현을 위해 기술과 정책을 잇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켄텍이 이를 위한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서해안 해상풍력과 산업지대를 연결하는 전력망 고도화, 2040년까지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완성을 공약했다.
김 교수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합계획 모형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김 교수는 2030년 초반까지는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확대가 2035년 이후에는 해상 고압직류송전(HVDC) 구축이 전력망 병목 해소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봣다.
김 교수는 "에너지고속도로는 단순한 송전망이 아닌 산업·기술·지역을 아우르는 에너지 패러다임"이라며 "켄텍은 그 전략적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켄텍은 기술과 정책을 연결하는 국가 싱크탱크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달 에너지정책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연구소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대응한 기술·환경 변화 예측과 정책 타당성 검토, 계획 수립까지 국가 정책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진호 총장 직무대행은 "켄텍은 단순한 에너지 특화대학을 넘어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의 실행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 해법을 제시하는 문제해결형 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