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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분유통에, 콘돔에 숨긴 '마약'…밀수 내·외국인 10명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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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하다가 적발된 대마 쿠키. 대구지방검찰청 제공밀수하다가 적발된 대마 쿠키. 대구지방검찰청 제공
마약을 밀수한 내·외국인 10명이 구속 기소됐다.

대구지방검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외국인 8명과 한국인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중 태국인 A씨 등 2명은 지난 2월 시가 1억 1천만원 상당의 야바를 발효식품 속에 은닉해 국제우편으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검거된 인원 중 불법체류자는 3명으로, 생계 유지를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라오스 국적의 노동자 B씨도 지난해 3월 분유통에 시가 8억원 상당의 야바를 숨겨 밀수하고 밀수한 야바 중 일부를 국내에 거주 중인 다른 외국인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10대 유학생들이 마약 밀수 범죄에 가담한 사실도 드러났다.

베트남 국적의 10대 유학생 2명은 지난 3월 비타민통에 케타민과 MDMA를 은닉해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마약 발송책의 유혹에 빠져 죄책감 없이 밀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2명의 경우 C(38)씨의 밀수 지시를 받은 D(35)씨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태국에서 구입한 대마를 신체와 콘돔 등에 넣어 들여오다가 대구공항 세관에서 붙잡혔다.

이외에도 범행에 가담한 외국인 2명이 검거됐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앞으로도 경찰, 세관,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류 밀수와 유통 범행을 원천 차단하고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지역 사회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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