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주요 시정 성과와 계획 등을 설명했다. 박창주 기자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자연친화적인 즐거움이 가득한 '직주락(職住樂)'의 반도체 첨단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천명했다.
23일 이 시장은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균형 잡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통합 정비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그는 "반도체 전문인력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동, 남사 지역 신도시를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하이테크 도시로 만들고, 언남지구의 경우 지원시설 용지를 기존 0%에서 20%가량을 확보해 문화체육시설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20년 이상 된 수지와 구갈 일부 지구 등의 노후계획도시 통합정비를 유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재건축, 리모델링 교통편의를 제고하는 방안을 도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용인특례시 민선8기 3주년 언론브리핑 현장. 박창주 기자 다음은 '반도체 문화도시' 조성이다.
이 시장은 "정부는 이동신도시와 국가산단 주변에 송전천과 용덕저수지 등 수변공간을 활용해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먹을거리와 볼거리 등이 집적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이동읍에 대형 공연장을 비롯해 박물관 기능을 갖춘 시립미술관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이와 별도로 기흥구 옛 경찰대 부지에도 각종 문화예술 시설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머드급 도심 속 쉼터를 늘리는 방안도 빼놓지 않았다. 이른바 '힐링 랜드마크'다.
그는 "3개 구에 랜드마크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어내겠다"며 "처인구에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이동저수지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기흥 호수공원은 힐링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하겠다"며 "기흥저수지 일대에 횡단보도교를 2027년까지 설치해 순환산책로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지구에 관해서는 "축구장 73개 크기의 중앙공원이 조성된다"며 "맨발길과 댕댕숲길, 꽃누리길, 솔멍숲길, 활력숲길 등 5대 테마숲길과 파크골프장, 숲놀이터 등이 마련돼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공원조성사업은 2027년 12월 준공 목표다.
이와 함께 2027년 개장 예정인 백암면 팜앤포레스트에 대해 이 시장은 "자연 속에서 숙박도 할 수 있는 체류형 휴양단지로 꾸며지고 있다"며 "관광객들 수요에 맞춰 히든포레스트 빌리지와 캠핑장, 펫테마파크, 유아숲체험원 등을 갖추게 된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직을 수행하는 게 온종일 민생이다"라며 "광역시 준비 등 용인의 대도약 기틀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계속해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