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당진소방서 제공충남 당진의 대한전선 공장에서 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떨어진 철제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10시 37분쯤 당진시 고대면에 있는 대한전선 당진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40대 노동자 A씨가 작업 중 철제 구조물에 깔렸다.
A씨는 전기설비 마무리 세척 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으로 옮기던 사각형 형태의 철제 구조물이 갑자기 추락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크레인 줄이 끊어지며 구조물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와 동료들은 대한전선 공장에서 2주 동안 전기설비 제작 업무를 맡아왔으며, 이날은 마지막 작업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작업 당시 안전 관리가 적절했는지, 하청업체와 원청 측의 책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