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균안.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선두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선발 나균안의 호투를 발판 삼아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주중 3연전 첫 경기 패배 후 2연승을 달렸다. 현재 3위에 올라있는 롯데와 선두 한화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작년 6월 이후 약 1년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롯데는 1회말 전준우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전민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7회말에 고승민과 박찬형이 연속으로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8회초 무사 1,2루에서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 때 전민재가 2루 악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후 채은성이 적시타를 때려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롯데는 추가 실점 없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인 9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진 희생번트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이진영과 안치홍을 모두 잡아내고 불을 껐다. 김원중은 시즌 19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3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한 전민재의 활약이 눈부셨다. 고승민은 2안타 2득점 1타점, 전준우는 2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는 연패를 당했지만 1위 자리는 지켰다. 잠실에서 2위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게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NC는 잠실 원정에서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진 선발 신민혁을 앞세워 LG를 3-0으로 눌렀다. 김휘집은 5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쳤고 박민우는 7회초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LG의 패배로 0.5경기 차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LG와 3위 롯데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