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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선거 앞두고 강기정 시장·문인 청장 미묘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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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터미널 복합화'와 '더 현대 광주' 건축허가 승인 공교롭게 같은 날 기자회견 진행
양측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몰 개점 따른 교통 대책 입장차

18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가 열렸다. 광주광역시청 제공18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가 열렸다. 광주광역시청 제공
광주신세계의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계획서 제출과 '더 현대 광주' 건축허가 승인 관련 기자회견이 공교롭게 같은 날 이루어진 것을 두고 내년 광주시장 선거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문인 북구청장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문 청장이 더 현대 광주 건축허가 승인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18일, 광주시는 계획에 없던 차담회를 이날 오후에 열고 신세계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깜짝 발표했기 때문이다.
 
특히 문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강 시장의 대표 시책인 '대중교통·자전거·도보' 이른바 '대자보 도시'를 13번이나 언급하면서 "대자보 정책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차량을 통제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강 시장 시책에 대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광주 북구는 18일 오전 10시 2층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아름 기자광주 북구는 18일 오전 10시 2층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아름 기자
또한 문 청장은 도시철도 본부장과 행정부시장을 역임해 왔음을 강조해 본인이 광주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은근히 드러내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시장과 각을 세웠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세계 측이 애초 어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로 돼 있었고 시는 그 일정에 맞춰 별다른 의도 없이 차담회를 진행한 것"이라며 "오히려 일정을 맞췄다면 북구청장 쪽일 수 있고, 문인 청장은 평소 기자회견을 자주 하던 분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표면적으로는 강 시장과 문 청장이 복합 쇼핑몰 개점에 따른 교통 대책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양측간 정치적 신경전이 본격화된 것 아니겠느냐"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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