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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딛고 재도약"…금호석화, R&D로 체질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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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SSBR·에폭시·PU 재활용·EPDM 등 전 계열사 연구개발 총력전
친환경·고부가 전략 강화…"지속가능 미래 선도하겠다"

금호석유화학 제공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이 R&D(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고부가 제품과 친환경 기술 중심으로 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18일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라는 이중고에 대응하기 위해 R&D 중심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품 다변화와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 소재 확대, 스페셜티 제품 중심 전환 등 중장기 재도약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시대 겨냥한 SSBR 기술 고도화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용 고성능 타이어 소재인 SSBR(솔루션 스티렌부타디엔고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 따른 성장 둔화세에 대응하기 위해 타이어 수명 연장·연비 개선·에너지 저감 등 고객 맞춤형 기능성 제품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사탕수수 기반 바이오 원료와 고기능 기술을 결합한 친환경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기술도 확보한 상태다. 동시에 탈솔벤트(DEVO) 공정도 개발 중이다. 합성고무 생산 과정의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향후 상업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 바이오 에폭시로 '저탄소 대응'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은 친환경 에폭시 수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무용제 및 수용성 에폭시 수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저감이 가능한 소재로, 작업자의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이오 기반 원료를 적용한 저탄소 에폭시 수지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중 관련 설비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금호미쓰이화학, '폐PU 재활용'으로 ESG 선도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MDI) 응용기술 고도화와 함께 친환경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식물성 원료 기반 시스템은 개발을 마쳤으며 친환경 인증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용 후 폐폴리우레탄을 열분해해 재생 가능한 폴리올을 회수한 뒤 MDI와 혼합하는 재활용 공정 기술을 연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원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또 바이오 기반 제품의 추가 연구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금호폴리켐, 전기차·태양광 소재로 영역 확장


금호폴리켐은 EPDM(특수 합성고무) 제품군을 기반으로 전기차, 태양광, 경량화 부품 등 새로운 시장의 활로를 뚫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 타이어 튜브, 전선 등에 쓰이는 EPD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R&D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아울러 소음 저감, 절연, 열전도 기능 강화 제품도 연구개발 중이다.

친환경 공정 개선은 올해 하반기 실증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에코 등급 제품과 태양광 부품용 소재를 중심으로 친환경 기술 선점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고객 니즈 고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D 중심 경영 체제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기술 기반의 친환경 고부가 제품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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