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비공식) 스웨덴 특파원입니다'가 출간됐다. 빨간집 제공현직 기자 부부가 세 자녀와 함께 스웨덴에서 겪은 1년간의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
신간 '(비공식) 스웨덴 특파원입니다'는 연합뉴스 부산본부 김선호 기자와 부산일보 이현정 기자가 세 자녀와 함께 지난 2022년 여름부터 1년간 스웨덴에서 보고 느낀, 그곳의 모습을 담았다.
아내인 이 기자의 해외연수를 계기로 비롯된 스웨덴 살이에서 부부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직업정신을 발휘해 여행자보다는 깊이, 이민자보다는 빨리 들여다본 생활밀착형 취재기록이 쌓여갔다.
부부는 일상생활을 비롯해 사회상과 문화, 정치 등에 관해 직접 보거나 겪은 것, 스웨덴 언론을 통해 알게 된 것 등을 토대로 글을 썼다. 여태껏 스웨덴에 상시 한국 특파원이 없었다는 점에서 '비공식 특파원'으로 역할을 해낸 셈이다.
책은 스웨덴에서 살 집을 구하고 아이들이 다닐 교육기관을 알아보면서 겪은 좌충우돌에서 시작해 적응 안 되는 유료화장실, 겨울 스포츠의 천국, 시민에게 열려 있는 골프장, 국민 40%가 마라토너, 51% 규칙 같은 독특한 스웨덴 문화, 그레타 툰베리, 오로라, 이케아, 아비치, 말괄량이 삐삐, 노벨상 등 대표적인 국가 아이콘을 저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풀어간다.
항상 세계행복지수 상위권에 자리하는 나라 스웨덴은 한국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그곳의 기억을 안고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이들의 일상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과정을 담은 것 또한 특별하다.
캐릭터 뚜렷한 다섯 식구의 스웨덴 적응기이기도 한 이 책을 읽다 보면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행복국가 스웨덴 사회를 깊고 빠르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