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포탄 약 900만발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이동식 방공시스템 '판치르'급 전투차량을 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한‧미‧일 등 11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은 29일 이같은 사실을 포함한 첫 보고서를 발간했다.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주제로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중순 러시아 화물선을 통해 포탄과 방사포 약 900만발을 49차례에 걸쳐 이동했다.
지난 2023년 9월에는 컨테이너 2만개 이상 분량의 포탄과 관련 물자를 제공했으며, 완성차‧방사포‧자주포 등 3개 여단이 사용 가능한 분량의 중포도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한은 노동자 8000명을 러시아로 파견했으며, 올해 상반기 수천명의 추가 인력을 건설‧임가공업, IT 의료분야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또한 지난해 11월 이후 북한에 단거리방공시스템, 전파교란장치 등을 제공하고 사용법을 전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적어도 1대 이상의 핀치르급 전투차량을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치르는 러시아어로 '갑옷'이라는 뜻으로 지대공미사일·대공포 무기다.
외교부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통해 북러 군사협력 과정에서 드러난 다양한 유엔대북제재 위반 활동을 지적했다"며 "군사협력의 불법성과 부당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