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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20점 넣고도 또 졌다…할리버튼, PO 역사에 남을 트리플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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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 연합뉴스NBA 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원년 멤버 뉴욕 닉스는 지금까지 셀 수도 없을 만큼 자주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팀이다. 뉴욕은 2024-2025시즌 이전까지 단일 포스트시즌 기준으로 한 경기 120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에서 두 번 이상 패하지 않았다. 한 번은 졌어도 두 번 진 적은 없었다. 시대에 따라 평균 득점은 달라져왔지만 일반적으로 농구 경기에서 120점 이상을 넣고도 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뉴욕은 2025년 NBA 플레이오프에서 120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에서 벌써 두 번이나 졌다.

뉴욕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제치고 동부컨퍼런스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때까지는 120점 이상을 기록한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뉴욕은 동부컨퍼런스 결승 4경기에서 무려 두 차례나 120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두 차례 다 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상대가 '역대급' 페이스와 득점 능력을 자랑하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였기 때문이다.

인디애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NBA 동부컨퍼런스 결승 홈 4차전에서 130-121로 승리했다.

뉴욕은 연장 승부를 펼쳤던 홈 1차전에서 135-138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연장 없이 120점 이상을 기록했음에도 인디애나의 화력을 막지 못해 분패했다. 뉴욕은 이번 시리즈에서 득점이 폭발하고 있다. 다만 상대의 화력이 더 강하고 이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인디애나는 빠른 공격 전환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스피드를 앞세워 공세를 펼치는 팀이다. 심지어 실점 이후에도 속공을 노릴 정도로 공격적이다. 강력한 공격 농구를 지휘하는 야전사령관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기량이 이번 시리즈에서 완전히 물 올랐다.

할리버튼은 38분 동안 32점 15어시스트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랜 시간 동안 누구보다 많이 공을 만졌고 드리블을 했음에도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NBA 역사에 남을만한 트리플 더블이다. 지금까지 한 경기에서 실책 없이 30점-15리바운드-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던 선수는 2021년 제임스 하든과 2023년 니콜라 요키치가 있었다. 그런데 이 같은 진기록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남긴 것은 할리버튼이 처음이다.

또 놀랍게도 이번 시리즈에서 홈 팀이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디애나는 뉴욕 원정 1,2차전을 싹쓸이 했고 뉴욕은 인디애나 원정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인디애나가 홈 4차전을 방어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갔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1승만 추가하면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다시 NBA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다. 지금은 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레지 밀러의 현역 시절이었고 제일런 로즈, 데일 데이비스, 마크 잭슨, 릭 스미츠, 트래비스 베스트 등이 활약했던 시절이다.

파스칼 시아캄은 30점 5리바운드, 애런 니스미스는 16점, 식스맨 베네딕트 매러신은 20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뉴욕은 주전 의존도가 심한 팀이다. 늘 체력 변수가 따라다닌다. 그런 뉴욕에게는 선수를 10명 이상 폭넓게 기용하는 등 벤치를 적극 활용하고 48분 내내 거침없이 달리는 인디애나의 농구가 상극이다.

뉴욕은 이날 평소보다 벤치 활용폭을 넓혔지만 역부족이었다. 제일런 브런슨은 31점을 기록했고 칼-앤서니 타운스는 24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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