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李 "대형 해운사 부산 이전 약속"…金 "과학기술 대통령"[박지환의 뉴스톡]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허지원 기자


[앵커]
대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일제히 부산·경남 지역을 찾았습니다.

어제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영남권 보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허지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이재명 후보, 부산부터 일정 시작했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창원시 상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창원=류영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창원시 상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창원=류영주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어제 TK 지역인 대구와 울산, 구미, 포항 등을 돌았고, 오늘은 PK 지역인 부산과 경남으로 이동했습니다.

첫 일정은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였고요. 이 후보는 이틀 연속 민주당의 험지인 영남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해 희생된 유엔군 장병을 추모한 이 후보는, 최근 승리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후 부산 서면 거리 유세에서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공약하며,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에 맞는 해양수도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산업은행 이전과 같은 불가능한 약속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대신 HMM과 같은 대형 해운사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해수부만큼은 부산에다가 옮기겠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죠. 여기 회사가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오후에는 창원과 통영, 거제 등 경남 곳곳을 순회했는데요.

주로 광장이나 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TK·PK 지역에서 지난 대선보다 더 높은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앵커]
조선업 공약도 내놨다고요?

[기자]
네, 이 후보는 친환경 선박 중심의 조선산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LNG·전기선박을 포함한 미래형 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쇄빙기술과 극한운항 기술을 적용한 선박 개발로 북극항로의 중심국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발맞춰 관련 선박의 내수 시장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오늘 경남 일정을 소화했다고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방문해 시설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천=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방문해 시설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천=황진환 기자
[기자]
네, 김문수 후보는 어제 TK와 PK를 아우르는 일정에 이어, 오늘도 진주·사천·창원·밀양·양산 등 경남 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층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첫 일정은 진주중앙시장이었는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논개 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사천에 있는 우주항공청과 항공정비업체를 찾아 과학기술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들었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전문 인력을 모셔온 덕에 오늘의 성장이 가능했다"고 평가했고, 자신은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미래를 육성하는 지도자라면 여기에 집중투자해줘야만 대한민국 미래가 있지…."

김 후보는 이어 창원의 발전설비 업체를 방문해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국민이 행복해진다'는 기조로 산업 현장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도 부산에 집중했다고요?

[기자]
네, 이준석 후보는 어제 대구에 머문 데 이어 오늘은 부산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습니다.

부산 동래역 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성균관유도회를 방문해 유림들과 면담하고 가덕도 신공항과 신규 야구장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가덕도 공항의 성공적인 추진 그래서 실질적으로 유럽과 미주까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
점심 시간에는 부산대를 찾아 대학생들과 '학식 먹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청년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후 경성대와 부경대 인근 등 2030세대 밀집 지역을 돌며 청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전 예비후보 시절에도 TK 지역에서 출근길 인사로 첫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보수 적통'을 자처하며 TK·PK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앵커]
세 후보 모두 보수층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어제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세 후보는 모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박정희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산업화를 이끈 공이 있다고 평가했고, 김문수 후보는 "가난을 없앤 위대한 지도자"라며 칭송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역시 "좋아하는 정치인"이라며, "개인이 착복하지 않고 원조 자금을 산업 발전에 썼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선거운동 초기부터 TK·PK 지역을 중심으로 보수 민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보수 진영에선 단일화 여진도 계속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요.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권영세 의원이 하와이로 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 비판을 했죠?

[기자]
네. 단일화 실패 책임을 지고 권영세 의원이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났었죠. 오늘 권 전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홍 전 대구시장이 쓴 글을 올리면서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 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면서 날을 세운 건데요.

홍 전 시장이 먼저 "두 번 탄핵 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제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한 것에 대해 불쾌함을 내비췄습니다.

이 둘의 공방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참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본인들이 러브콜 했다가 응하지 않으니까 인성 운운하는 건 무슨 황당한 일인가"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썼고요.

현재 부산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중인데 여기서도 "국민의힘의 가장 안 좋은 문화 중 하나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오히려 막말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허지원 기자였습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