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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육동한이 수습한 김병지 사태…대표는 침묵으로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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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구단주 김진태 공개 사과…육동한 시장 "넓게 수용하겠다"
사태 수습 나선 김진태 지사, 갈등 확산 막는 전환점
스포츠맨십과 대중성 책임 함께 짊어져야 할 김병지 대표는 침묵

연합뉴스연합뉴스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의 발언으로 촉발된 춘천시와의 갈등이 구단주의 공개 사과를 계기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정작 논란의 당사자인 김 대표는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아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구단주가 대신 사과했고, 그 사과가 시민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넓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갈등은 김 대표가 지난달 AFC 챔피언스리그 관련 기자회견에서 "춘천시가 (AFC 챔피언스리그)개최 의지가 없다면 내년 K리그 개최 의지는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이 단초였다.

'내년부터 춘천에서 경기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언급까지 나오면서 지역 폄훼 논란으로 확대됐다. 이에 반발한 시민단체와 축구협회는 홈경기장에 '김병지 사퇴 촉구' 현수막을 게시했고, 강원FC 측은 이를 철거해달라고 춘천시에 요구했다.

지난 13일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구단주가 대신 사과했고, 그 사과가 시민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넓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 제공지난 13일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구단주가 대신 사과했고, 그 사과가 시민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넓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 제공
5월 초 연휴로 인해 현수막이 즉시 철거되지 않자, 강원FC는 경기장을 찾은 육 시장과 시청 공무원에게 배부했던 비표를 회수하는 초유의 상황까지 벌어졌다.

춘천시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김병지 대표의 사과와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며 지난 11일 열린 홈경기 참석을 거부했다.

이후 12일 김진태 강원도지사이자 구단주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병지 대표 문제로 여러 말이 있었다"며 "구단주로서 대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인이다 보니 표현이 부족했을 수 있다"며 수습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구단주로서 직접 나서 시민들과 춘천시에 유감을 표한 점에 대해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기보다 사태 수습에 방점을 찍은 대응에 대해 지역사회의 갈등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작 사태의 중심에 선 김병지 대표는 아직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포츠맨십과 대중성과 책임을 함께 짊어져야 할 프로스포츠 구단 대표로서, 최소한의 설명이나 사과 없이 침묵을 이어가는 태도에 대해서 지역사회의 실망과 비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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