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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李테러 제보에 유세방식 변화필요…접촉 줄일 수도"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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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대선 화두는 내란 위기 극복
후보 테러 위협? 경찰도 인지
경호 강화, 후보는 원치 않아
저격 차단 풍선도 고려될 것
문자 메시지 90%가 후보 안전
김문수는 尹·전광훈의 아바타
尹 메시지? 더는 관심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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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6.3 대선 이제 22일 남았습니다. 오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번째 날이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광화문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첫 메시지를 냈습니다. 현장 화면을 듣고 민주당 선대위를 만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출정식 메시지 한 장면을 들으셨습니다. 그럼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시죠? 김민석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김민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네, 의원님. 오늘 이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이 됐습니다. 첫 광화문 유세 출정식 현장 저희가 들어봤는데 오늘 분위기 어땠습니까?
 
◆ 김민석> 뜨거웠습니다. 선거가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했고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금 어쨌든 현재 국민의 기대가 높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이어서 이재명 후보의 출정을 기대하고 축하하고 또 함께하는 그런 의미에서 현장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 박재홍> 또 이재명 후보의 목소리 자체도 굉장히 힘이 있었고 유권자들을 향한 음성이 잘 들렸던 날이었는데 일단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제일 첫 번째 과제로 꼽는 화두는 뭔가요?
 
◆ 김민석> 선거의 화두는 역시 내란 극복, 위기 극복 그리고 진짜 대한민국의 건설 이런 것이 되겠죠. 지금 결국은 계엄 군사 쿠데타로 인해서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생긴 대통령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국제 관계 속에서 굉장히 험로에 지금 처해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이것을 극복하면서 원래는 선진국의 초입에 들어가서 이제 안착하려고 했던 대한민국 호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하면서 더 나아가서 도약하는 그런 기틀을 잡아야 한다는 큰 방향을 설정하고 있고요.
 
선거운동만 놓고 본다면 이제 현실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후보의 경쟁력에 있어서는 상당히 앞서는 것으로 대부분 자타가 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근에 저희 내부적으로는 후보의 안전 문제에 대한 제보가 워낙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사실은 그에 대한 걱정도 있고 그래서 그 부분도 바짝 신경 쓰는 이슈 중에 하나입니다.
 
김민석,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확정 관련 입장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1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김민석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확정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11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김민석,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확정 관련 입장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1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김민석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확정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11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의원님 방금 말씀하셨습니다만 후보의 안전 문제 사실은 오늘도 이재명 후보가 방탄복 조끼를 입고 또 출정식에 나서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뭐랄까요? 어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신변 위협에 대한 제보가 실체적 위협으로 지금 등장하고 있는 상황인가 봅니다.
 
◆ 김민석> 네, 실제로 그 계엄 이후에 그때 동원됐던 여러 병력 가운데 일부가 아직도 다 이렇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지휘부가 무너졌기는 하지만 여전히 잠재적 활동 상태에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있어 왔기도 하고 또 사실상 정상적인 방법에 의해서는 정권 교체를 막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비정상적인 권력욕을 가지고 있는 윤석열과 그 주변 세력들의 마지막 행동이 무엇이 될 것인가 결국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외에는 남은 것이 없지 않는가라는 그런 합리적인 의심이 있는 것이고 거기에 더해서 저희에게 굉장히 다양한 때로는 굉장히 구체성을 가지고 있는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기도 하고 그러한 우려에 대해서는 그냥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다 하는 차원에서 현재 경호에 협조하고 있는 경찰 당국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일정하게 인정하고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협조를 하고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 경호팀 내부에 첩자가 있다는 제보도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인가요?
 
◆ 김민석> 글쎄요. 그것은 그 보도이고 굉장히 다중 다양한 제보와 첩보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일일이 어떤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확인할 수는 없고 다만 그런 것을 떠나서도 지금 현재 최대한도로 그 안전을 위해서는 이러저러한 것들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점검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 원래는 공적인 기능을 해야 할 경호처가 사병처럼 운영되고 또 정당한 법 집행에 저항하고 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실망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특히 그런 경호 관련해서 지금 말씀하신 그러한 의문들이 제기되고 상당한 어떤 설득력을 가지고 이렇게 일반에게 전파될 정도의 상황이다 하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사실은 지난 대선, 약 3년 전에도 보면 송영길 전 대표도 피습을 당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만큼 또 어떤 선거 기간의 안전 문제는 심각한 상황인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랄까요? 이 위협 상황에 대비해서 유세 형식이라도 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십니까?
 
◆ 김민석> 그렇습니다. 제가 이제 당에서 수석 최고위원이면서 이번에 이제 선거에 공동선대위원장 중에 상임을 맡고 있는데요. 그 통상은 그렇게 직접적인 예를 들어 어떤 TF를 맡거나 하는 일이 흔치는 않은데 이번에 테러 대책 TF의 단장을 제가 직접 맡았습니다.
 
그래서 그 구성에 우리 총괄본부장을 비롯해서 선거의 실제 실행과 관련된 주요 본부장들이 다 참여하고 또 경찰 출신, 경찰의 고위직을 지냈던 임호선 의원이나 이상식 의원 그리고 군내에서 또 정보 관련을 담당했던 부승찬 의원 이런 분들이 다 안전실을 담당하면서 저희들이 아주 총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도 그 관련한 회의를 많이 했는데요. 여러 가지 각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유세의 방식 자체를 어떤 현장에서의 어떤 대중들을 접촉하는 것을 가급적 조금 줄이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법 그거를 복합해서 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가급적 유세 현장에서의 통상은 많이 있는 어떤 악수라든가 포옹이라든가 이런 직접 접촉을 좀 저희들이 줄이거나 일단 이번 시기에는 좀 안 하는 방식으로 한다든가 이런 등등의 여러 가지 방식들을 포함하고 또 단상에서의 배치라든가 또 단상에서 여러 가지 위험을 막기 위한 필요한 장비를 관계 당국과 협조해서 활용한다든가 이런 등등을 종합적으로 저희가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열린 'K-과학기술' 대전 유세에 참석해 두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열린 'K-과학기술' 대전 유세에 참석해 두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
◇ 박재홍> 사실은 후보자 입장에서는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현장 유권자들이 굉장히 열광을 하게 되면 또 이게 스킨십을 안 하기는 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의원님도.
 
◆ 김민석> 이렇게 변화한 어떤 상황에 맞춰서 유세 방식을 바꾸고 경호를 강화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 사실은 가장 이런 표현이 적당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후보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김민석> 왜냐하면 후보가 누구나 그렇겠지만 특히나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대중 속에서 이렇게 정치를 하면서 성장해 온 분이고 또 이런 시기에 거기서 이렇게 힘을 얻는 분이고 지난번에 그 칼 테러를 당해서 사실은 이렇게 그런 것에 위축될 만도 한데 그 이후에 일종의 사람의 명이라는 것이 그렇게 우리가 어떻게 보면 하늘에 달린 것이 아니냐. 이런 식의 생각까지도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대한도로 이번 본선 시작 이전에 전국을 거의 40개 군을 돌았는데요. 그 과정에서도 그랬지만 계속해서 참모와 선대위에서는 가급적 접촉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제언을 했는데 본인이 고집스럽게 사실은.
 
◇ 박재홍> 후보님이.
 
◆ 김민석> 그런데 그래서 심지어 저도 이제는 이렇게 우리에게, 제게 오는 문자의 90%가 안전에 대한 문자입니다. 제발 유세 좀 그만하라고 해라. 막 이런 문자가 오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국민이 걱정하고 지지자들이 걱정하게 하는 것 자체도 책임의 영역이다, 이런 이야기를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그러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한편으로는 또 현장에서는 오신 분들도 가급적 직접 조금이라도 가깝게 하고 싶은 게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것과 안전의 어떤 필요 이런 것들을 적절하게 조화하는 선에서 저희들이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김병주 의원 군 출신인데 이분은 또 저격 차단 풍선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도 약간 뭐랄까,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건가요?
 
◆ 김민석> 네, 그 부분 관련해서는 어제 저희가 회의를 하면서 경찰 관계자라든가 경호 관련한 전문성이 있는 분들과 다양한 얘기를 했는데 원래는 이제 어떤 건물에서 원거리 저격이 하나가 문제가 되는 것이고 또 근거리 테러가 문제되는 것인데 그 원거리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있을 수 있는 발사 각도를 죽이기 위해서 그 각을 무대로 그 각을 조정하는 문제도 있고 또 있을 수 있는 것들을 사전에 탐지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겠고요.
 
그런데 이제 그에 더해서 현장에서 불가피하게 노출되는 연설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때 거기서 각 자체를 이렇게 없애기 위해서 지금 조금 전에 말씀하신 풍선들을 이렇게 띄우는 이런 것까지도 저희들이 다양한 각도로 검토를 했고 실제로 진행을 할 것입니다.
 
◇ 박재홍> 그럼 그 풍선도 실제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거군요.
 
◆ 김민석> 그렇습니다.
 
◇ 박재홍> 네, 이런 가운데 이제 첫 번째 일정, 그러니까 광화문 이후의 일정을 판교, 동탄, 대전을 후보가 돌았더군요. 뭐랄까요? 또 이게 상징적인 어떤 선거 유세 첫날에 또 선택한 장소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 김민석> K-이니셔티브라고도 표현되는 이 사실 영어를 써서 좀 그렇습니다마는 저희도 참 고민을 했는데 세계를 이제는 한국이 선도할 때가 됐다라는 뜻인데 적당하게 우리의 고유의 언어를 찾기가 좀 어려워서 사실은 고민을 한 것인데요.
 
이제는 한류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가 이제는 우리가 모방자, 추격자에서 창조자, 선도자로 가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러한 어떤 그것을 상징하는 곳들을 연결하는 지금 이제 말씀하신 장소들이 다 동탄으로부터 쭉 대전까지 이어지는 장소들이 우리 IT나 반도체나 또는 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곳들이어서 오늘은 첫 시작을 그렇게 좀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비전이 담겨 있는 장소들을 연결하는 벨트로 시작해 보자 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첫 유세 일정을 잡았습니다.
 
물론 제일 처음에 출정식을 한 광화문은 빛의 혁명을 잇는 빛의 선거로 만들자 하는 뜻에서 이번에 그 힘을 모아주신 국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셨던 광화문에서 출정하는 것이 도리다 하는 생각에서 그렇게 시작을 그곳에서 한 것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이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번에 후보도 세종 이전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진지하게 말씀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로 진지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냐, 어떤 세종으로의 대통령 집무실도 옮겨지는 것이 확실한 것인가. 이런 궁금증도 많이 가지시더군요.
 
◆ 김민석>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행정수도의 이전이라는 접근법은 사실은 그 관습헌법이라는 논란은 있지만 어쨌든 헌법재판소가 한번 결정을 했던 그 결정으로 해서 헌법 자체를 손을 봐야 최종 논란이 마무리가 되는 사안입니다, 행정수도 이전은. 그러나 대통령 집무실은 아 현재에도 이미 그 세종의 정부 청사도 있고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이 만들어질 공간도 있고.
 
◇ 박재홍> 이미 진행 중인 것도 있죠?
 
◆ 김민석> 그렇습니다. 분산돼서라도 사용되어야 되는 것이어서 대통령 행정수도의 완전한 이전에 그 전이라도 대통령 1집무실, 2집무실 또는 서울 집무실, 세종 집무실 국회가 마치 서울 의사당 세종 의사당에 있는 것처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국민의 뜻을 그 시점에 묻더라도 현재의 시스템 하에서도 일을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가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틀과 어떤 크기와 이런 여러 가지를 갖춘 집무실을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건 국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임기 안에 적어도 집무실을 완성하고 그곳에서 여러 가지 필요와 환경이 갖춰진다면 전적으로 집무를 할 수 있는 것도 만들겠다 하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이재명 후보 역시 그 어떠한 세종으로 이전 문제는 또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이라는 전제도 달았기 때문에.
 
◆ 김민석> 전제가 있지만 그 전제를 국민들께서 생각하셔서 판단하셔서 이것이 충족시켜 주신다면 충분히 그 뜻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생각이 없다면 아예 그것을 여쭤볼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긍정적으로 열어놓은 전제하에서 말씀드리고 추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성남=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 미팅룸에서 열린 IT 개발자들과의 'K-혁신' 브라운백 미팅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5.12 [공동취재] utzza@yna.co.kr 연합뉴스(성남=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 미팅룸에서 열린 IT 개발자들과의 'K-혁신' 브라운백 미팅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5.12 [공동취재] utzza@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오늘 광화문 출정식 연설을 들어보니까요. 뭐랄까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도 있었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 또 이런 말씀도 있었습니다. 의원님이 또 옆에서 지켜보시고 책도 쓰셨기 때문에, 뭐랄까요? 지난 대선과 지금의 이재명 후보는 가장 핵심적으로 또 어떤 부분이 좀 달라지셨다고 느끼십니까?
 
◆ 김민석> 글쎄요. 어떤 분들은 농담처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몇 년 전에 비해서 얼굴이 좀 변한 것 같다.
 
◇ 박재홍> 얼굴이요?
 
◆ 김민석> 그러니까 이제 그것은 훨씬 더 안정감이 좀 붙은 거 아니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러니까 워낙 그사이에 험한 일을 많이 겪었고 거의 사실은 뭐 사경을 헤매는 죽음 직전에 간 칼 테러까지를 이겨낸 것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불과 1년 전입니다.
 
◆ 김민석> 그래서 그런 과정에서의 인간적인 안정감도 더 생긴 것 같고 정책에 있어서의 안정감도 더 생긴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정책들을 이렇게 지향하는 바들을 현실에 맞춰서도 안정화시켰고 그래서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당만 해도 당이 선거를 접근하는 자세라든가 준비라든가 또는 의원들의 각오 이런 것도 지난 선거에 비해 보면 훨씬 탄탄하게 안정적으로 준비를 해 가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것이 있지만 그러한 제일 큰 것은 무엇보다도 나라가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바짝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불과 20여 일 남은 선거를 치르고 인수위도 없이 이제 새로운 정부가 저희들이 만약에 책임을 맡게 된다면 일을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이제 긴장을 놓지 않고 집중력을 가지고 선거를 치러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그런 어떤 긴장감을 가지고 있는 제일 큰 책임감은 이재명 후보 본인에게 있겠죠. 아마 그러한 책임감의 현실적 무게를 느끼는 강도가 과거에 비해서 훨씬 강해진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제 지난 주말의 진통 끝에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김문수 후보로 최종 확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이제 이재명 후보와 함께 큰 틀에서 3자 구도로 대진이 짜여졌다고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데 근데 위원장님께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 공개 질의를 하셨어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 어떤 맥락으로 질문을 하신 걸까요?
 
◆ 김민석> 그런데 사실은 그것을 제가 몇 가지 포인트를 질의를 했지만 그 질의가 굳이 필요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알아서 정리를 해버렸어요, 그냥.
 
◇ 박재홍> SNS에 지지 선언과 동시에.
 
◆ 김민석> 네, 그 쉽게 말해서 아, 그렇지 맞아. 김문수 후보가 원래 윤석열 사람이지 라는 것을 그냥 확인시켜줘 버렸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 정치의 스펙트럼으로 놓고 볼 때는 예를 들어 진보, 보수, 중도 이런 걸 놓고 볼 때 1에서 10 이렇게 본다면 가장 극우에 있는 정치 노선을 갖고 계신 분 아닙니까?
 
가령 백범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다, 일제시대 때는 우리의 국적이 일본이었다부터 시작해서 사실은 아주 극우적인 뉴라이트 정치 노선을 갖고 계시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계엄 쿠데타 문제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사실은 별로 그에 대해서 반성의 언어를 쓰거나 이런 적이 없는 분이어서 이번에 후보가 안 될 뻔했다가 될락 말락 했다가 이렇게 회복되는 과정에서 혹 반윤 아닌가 싶은 착시 현상이 몇 시간 있긴 했지만 사실은 본질적으로 누구보다도 강한 친윤 후보이고 윤석열 아바타라고도 평가되는.
 
거기에다가 심지어 전광훈 아바타라고도 평가되는 그런 독특한 아주 극우적 스펙트럼을 갖고 계신 분이어서 그런 것 등등에 대해서 이제 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에 좀 명료하게 밝혀주시는 것이 좋겠다 하는 공개 질의를 했던 거고요.
 
그런데 그에 대한 답을 듣기 전에 그냥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 방에 정리를 해버려서 김문수 후보의 정치적 정체성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또는 전광훈과의 동일체로 정리가 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구=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연합뉴스(대구=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오늘 이제 김문수 후보가 선거의 첫 메시지로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이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인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 나와 내 측근은 단 한 사람도 수사받은 사람 없다. 이렇게 비판의 언어를 강력하게 말을 했는데 의원님께서 이 언어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민석> 이렇게 선거 기간에는 가급적 저희는 고운 말을 쓰려고 노력하고요. 김문수 후보께서 잘 지금까지 모시고 그다지 비판하지 않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주변이 몽땅 수사를 넘어서서 파면되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형국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그러네요.
 
◆ 김민석>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이제 3차 내란 혐의 공판에 공개 출석을 했는데 또 그 SNS에 국민께 호소드리는 글을 이분이 또 올렸단 말이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민석>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나 언어 이런 것에 대해서 이미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면서 관심을 가질 필요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 국민이 그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진보 보수 충돌을 막론하고 8 대 0으로 정리를 해버렸기 때문에 어차피 윤석열 전 대통령 그분은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단도 받았고 또 법원의 판단도 받을 것이고 역사의 뒤안길로 가실 분이어서 이제는 그 윤석열이 만들어낸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앞으로 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저희 국민 모두를 위해서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는 지귀연 판사가 사실 국민 일반의 상식이라든가 이런 것을 보는 관점에서 정상적인 재판 운영을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간에는 사실은 풀어주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국민들의 생각이 대다수였는데 풀어주고 그다음에 재판 자체를 지금까지 전두환, 노태우 재판보다도 더 폐쇄적으로 이렇게 보이지 않게 하는 그런 입장을 취해 왔기 때문에 지귀연 판사의 재판 운영이 우리가 사법부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갖는 존중 또는 독립성의 인정이라는 것과 별개로 과연 상식적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점에 대해서 이번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결정이라든가 10명의 대법관의 정치적 판결에 대해서 국민의 분노가 너무나 높았기 때문에 아마 그러한 분노라든가 이제 관찰 이런 것이 지귀연 판사에게도 상당히 이제는 집중되기 시작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석> 감사합니다.
 
◇ 박재홍>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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