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강연회.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하나둘 사라지고 있는 동네 서점과 지역 출판업계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도는 지역 서점·출판 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의 참여 업체 선정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부터 도가 추진한 이 사업의 올해 참여 업체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 지난해 15곳에 이어 올해는 26곳이 신청해 창원·진주·거제 등 10곳이 선정됐다. 최대 9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지역 문화사랑방 역할을 할 지역 서점은 협동조합 오늘(함양군), 은모래마을 책방(남해군), 인문책방 생의 한 가운데(김해시), 청학서점(밀양시), 오누이 북앤샵(창원시)이 선정됐다.
이들 서점은 독서 모임, 작가 강연, 전시 등 문화 커뮤니티 중심지 역할을 한다. 단순히 책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이 모이고 소통하는 문화공간이다.
출판사는 불휘미디어(창원시), 상추쌈 출판사(하동군), 도서출판 곰단지(진주시), 거제신문사(거제시), 남해의 봄날(통영시)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 고유 문화를 기반으로 한 출판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에 나서 지역의 신진 작가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경남도 진필녀 문화산업과장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동네 서점과 지역 출판사가 지역 주민이 모이고 소통하는 문화 사랑방이자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