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제공경남 노동계가 지난해 도내에서 사망 중대재해가 많이 발생한 한화오션을 2025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4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5년 최악의 살인기업은 한화오션"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는 지난해 1월 20대 협력업체 노동자가 가스 폭발로, 30대 협력업체 노동자가 잠수 작업을 하다 사망, 8월에는 도장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가 폭염으로 사망, 9월 야간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40대 직원이 32m 높이 선박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노조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중대재해였지만 한화오션은 위험 관리를 소홀히했다"면서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화오션 사측은 "안전 요원을 2배로 증원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등 회사의 안전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선진 안전 문화를 구축함으로써 안전경영 쇄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인기업 특별상에는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이 선정됐다.
노조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전국 조선소 중대재해 사망자 총 17명 중 11명이 이곳 관할로 지도 감독을 소홀히 했기에 중대재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