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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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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 하고 계십니다. 대선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후보자 등록을 거의 마친 상태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오늘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고요. 27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김동연, 이재명 3파전이 됐는데 오늘 이 자리에는 김경수 후보를 만나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십시오.
◆ 김경수> 반갑습니다.
◇ 박재홍> 요즘 건강 어떠십니까?
◆ 김경수> 지난번 단식 이후로 이제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닌데요. 거의 90% 이상 회복 됐습니다.
◇ 박재홍> 그러셨군요. 한 약 2주간 하셨잖아요. 윤 전 대통령 파면 촉구를 위한 단식을 하셨던 건데.
◆ 김경수> 윤 대통령의 석방이 계기가 됐죠. 시민단체 대표 분들이 먼저 단식을 시작하셨고요. 이어서 이제 바로 다음 날 단식을 했는데 이제 광화문에 모여서 다 함께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되겠다라는 취지로 단식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좀 길어졌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건강 걱정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았어요, 사실은. 괜찮으신 거죠?
◆ 김경수> 현재는 거의 회복됐습니다.
◇ 박재홍> 다행입니다. 이제 작년으로 잠깐 좀 돌아가 보면 지난해 이제 독일에서 유학을 하고 계셨어요. 근데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을 결정해서 다음 날 바로 오셨던 건가요?
◆ 김경수> 예. 일단 바로 출발을 했죠. 그러니까 계엄 선포하는 날이 이제 독일 베를린에 있을 때인데 한국하고 8시간씩 차라 오후였습니다. 오후에 들었는데 처음에는 저도 안 믿었죠.
◇ 박재홍> 독일에서 갑자기 무슨 소리인가.
◆ 김경수> 진짜 가짜 뉴스인 줄 알았고요. 근데 이제 실제로 계엄이 선포됐다는 얘기를 듣고 교포 분들이 연락을 많이 주셨어요. 계엄이 선포됐는데 들어가지 말라는 거예요, 한국을.
◇ 박재홍> 한국에?
◆ 김경수> 예, 오히려 좀 상황을 보고 상황이 좀 정리되면 들어가는 게 낫지 않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근데 저는 하여간 그 당시에 바로 국내에 있는 분들한테 특히 우리 당의 국회의원님들한테 통화도 하고 국회로 빨리 모이는 게 좋겠다. 그리고 이제 국회 사무처에 있는 분들하고도 상의도 하고 특히 이제 경찰에서 은퇴하신 선배님들 몇 분들하고 통화를 했는데 경찰이 국회를 어떻게 지키고 있느냐를 확인을 했는데 그렇게 강하게 지키지 않더라고요. 그다음에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미 경찰 출신 선배들이 국회를 경비하고 있는 경찰 지휘자들에게 조심해라, 잘못하면 내란에 연루된다고 하고 국회를 완전히 에워싸거나 이렇게 하지 않도록 연락을 많이 했다는 겁니다. 그런 게 이제 당시 계엄이 해제될 수 있도록 만드는 원인 중의 하나였던 것 같고요. 저는 그 소식 듣고 바로 페북에 바로 귀국하겠다라고 올렸고 이제 교포분들께서는 극구 말리는 분들이 많았는데. 근데 국가적인 위기에 국민들과 함께 있는 게 함께 해야 되는 게 정치인의 도리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비를 함께 맞아야 되고 거리에 함께 서서 싸우는 게 정치인의 도리 아닌가 싶어서 바로 귀국을 결정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귀국 결정하고 독일에서 이제 돌아오신 건데 그 이후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지났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져서 한 넉 달이 지났는데 이제 비상계엄부터 탄핵 심판 조기, 대선까지 정국이 굉장히 급박하게 시간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후보님 뵈었을 때 지지자들이나 주변에서 어떤 말씀을 가장 많이 하시던가요?
◆ 김경수> 탄핵이 되기 전까지는 탄핵에 집중하자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요. 그사이에 이전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던 촛불혁명 당시에 탄핵을 우리가 이제 돌아보면 국회에서 탄핵이 결정된 뒤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조기 대선이 물 흐르듯이 지나가지 않았습니까? 저도 이제 이번에도 그렇게 될 거로 생각을 하고 우리 당내의 통합이라든지 여러 가지 개헌이라든지 의제를 제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국면이 펼쳐지고 탄핵이 제대로 인용될지도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상황이 되니까 이제 그런 문제 제기 자체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오히려 많은 비판을 받게 되는 그런 과정이었고요. 결국은 최근까지 가장 많이 들은 건 이번만큼은 정말 압도적인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 그래야 지금 진행 중인 내란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고 그리고 지금 이 과정에서 드러난 대한민국의 국가적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지 정권 교체만이 아니라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통해서 민주 세력, 헌정수호 세력이 연대와 연합을 통해서 위기를 함께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지금의 위기를 해결하기 어려운 거 아니냐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 말씀을 들으시고 후보님도 오늘 오전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셨고 지난 주일에는 세종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압도적인 정권 교체 필요하다. 그걸 위해서 나 김경수다 이런 거죠?
◆ 김경수>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통해서 완전한 내란 종식이 가장 급선무고 이를 위해서 불씨가 되겠다. 그리고 좀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다음 정부가 정권 교체가 되더라도 다음에 들어서게 되는 민주 정부가 성공하려면 단지 민주당 정부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거 아니냐 그러면 이번에 빛의 혁명의 참여한 모든 정치 세력과 시민사회 세력이 함께하는 민주 세력이 함께하는 빛의 연대, 빛의 연정이 반드시 필요하겠다. 그 빛의 연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선이 돼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그렇게 하려면 강한 리더십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이번에 강한 리더십이나 군림하는 권력의 말로를 눈으로 보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겸손한 권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겸손한 권력이 강한 나라를 만들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그런 겸손한 권력으로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서 해보겠다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최선을 다해 보려고 합니다.
◇ 박재홍> 빛의 연대와 연정이라는 슬로건을 이제 강조를 하고 계십니다. 이제 노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하시면서 대통령님과 함께 꿈꾼 나라, 빛의 연대와 연정으로 다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쓰셨는데 사실 이 연대 모든 정치 세력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좀 어렵지 않습니까?
◆ 김경수> 쉽지 않죠. 그러니까 해야 되는 거죠. 사실 이 문제는 원래 지난번 촛불혁명 이후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서.
◇ 박재홍> 2017년.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마련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처에서 예비후보자 등록 서류를 접수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경수> 그렇죠. 촛불 연대가 탄핵 과정에서 형성된 거 아닙니까? 함께 참여했던 정치 세력들이 있는데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 국정을 운영하는 초기 단계에서 인수위가 없으니까 이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만들었는데 그 자문위원회에서 이제 국정 100대 과제도 세우고 계획을 세울 때 기조가 민주당이 책임지고 정부와 함께 국정을 운영한다. 민주당의 책임 정치론 중요한 아젠다였고요. 야당 간의 협치를 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여야정 협의체도 만들어 보고 진행을 했는데 야당과의 협치라고 하는 게 실제 야당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돌아오는 게 없는데 그냥 협치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그때 이미 어쩌면 연정을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함께 정책을 논의하고 협의하고 할 수 있다면 합의된 정책을 협약을 만들고 그리고 참여한 정치 세력들이 내각에도 참여하는 그런 촛불 연정이 됐으면 그러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펼쳐지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때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반드시 빛의 연정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이 위기 상황을 해결하고 두 쪽으로 완전히 갈라진 국민들의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그런 국정 운영이 돼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 빛의 연정 안에 국민의힘도 들어갑니까?
◆ 김경수> 국민의힘은 우선적으로 내란 세력과 결별하는 게 우선이죠. 지금 아직도 윤 대통령, 지금 대통령이 아니죠. 윤석열의 눈치를 보고 있고 내란의 우두머리의 눈치를 보고 있고 윤석열이라는 그러니까 이름표를 여전히 달고 있는 정당이에요. 내란 세력과 결별하지 않고 있는 헌법 파괴 세력과 동거하는 정당인데 그건 연정의 대상이 될 수가 없죠. 연정의 대상에 이름이라도 올리려면 내란 세력과 완전히 결별해야 됩니다. 그래서 헌정을 수호하고 헌법을 지키겠다는 그런 정당이라야 함께 할 수 있는 거죠. 지금으로서는 저는 어렵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근데 이를테면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이런 분들은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 선을 긋고 어떤 탄핵도 찬성했던 분들이잖아요. 그런 분들은 좀 별개로 볼 수 있습니까?
◆ 김경수> 제가 말씀드렸듯이 국민의힘 내에서 지금 활동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내란 세력과 동거하고 있는 거죠. 완전히 결별해야 가능하죠. 내란 세력과 함께하면서 연정에 참여하겠다? 어느 국민이 그걸 인정하겠습니까?
◇ 박재홍> 그럼 연정 파트너가 과연 누구일 것이냐? 조국혁신당?
◆ 김경수> 지금은 이번에 그 탄핵 과정에 함께했던 야당들도 있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광화문 투쟁을 이끌었던 시민사회 연대회의도 있고 이런 그 이번 탄핵에서 힘을 모았던 민주 세력들이 1차적인 연정의 대상이고 그분들과의 연정만이라도 제대로 해내면 그러면 저는 다음에 들어서는 정부가 국정 운영을 우선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연정이라는 게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서 많이 실현된 것이 없었기 때문에.
◆ 김경수> 그렇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제일 먼저 제안을.
◇ 박재홍> 제안을 하셨던 기억이 저도 나는데 그때만 해도.
◆ 김경수> 이게 뭔지를 잘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었죠. 근데 지금은 연정 얘기가 연정의 필요성에 대한 얘기를 저만 하는 게 아니고요. 특히 정치권 안에서도 많이 하고 있고 우리 민주당 내에서도 지난번 2월에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회동했을 때도 이 부분에 대해서 쭉 설명을 드렸는데 이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통합을 위한 또 연정, 힘을 합치겠다는 것인데. 어제 오전에는 이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셨고 오후에는 이제 평산마을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도 예방을 하셨는데 어떤 말씀하셨어요?
◆ 김경수> 기사로도 좀 나곤 했는데요. 이제 문재인 대통령님이 관심을 보이시는 게 이제 두 가지인데 하나는 지역에 계시니까 아무래도 지방에 계시니까 지역의 어려움 또는 지역 소멸을 걱정해야 되는 지경까지 와 있으니까 이번 대선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균형 발전이나 지방 분권을 넘어서서 지역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대선이 돼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고 또 하나는 그렇게 해내려면 국가의 기본적인 운영 틀을 확실히 바꿔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난번 좀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문재인 정부의 아쉬움이 있는 거 아닙니까? 연정을 실현하지 못했던. 이번만큼은 그 빛의 연대 빛의 연정이라고 제가 표현했던 출마 선언문 내용을 알고 계시더라고요. 예 그게 꼭 실현됐으면 좋겠다. 그게 실현될 수 있는 경선 대선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오른쪽)가 1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2025.4.14 [김경수 전 지사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그러니까 지역 사회 말씀하셨는데 이제 우리 후보님께서 전국 5대 메가시티 자치 정부 이걸 또 공약으로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경남지사 계실 때도 부울경 메가시티 그것도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전국을 좀 살리자 이런 취지이신 거죠?
◆ 김경수> 조금 차원이 달라졌죠.
◇ 박재홍> 달라졌나요?
◆ 김경수> 이제 부울경 메가시티만 하더라도 이게 이제 지역이 어려운데 이 문제를 풀어가려고 했더니 우리나라는 중앙 정부가 너무 많은 권한을 갖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중앙 정부 눈치 보는 지방 행정인데 이렇게 해서는 지방이 살아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면 같은 권역에 있는 지방 정부들끼리 힘을 모아서 한번 해보자. 그게 부울경 메가시티였고 다행히 당시에 부산 그다음에 울산에 있는 단체장들이 이제 함께 힘을 모아주셔서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정부도 법을 개정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지원이 좀 따라붙었었는데 그 지원이 대단히 약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뒤에 이제 제가 도지사를 그만둔 이후에 새로 뽑힌 도지사 그다음에 시장 분들이 이걸 그냥 무산시켰더라고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경수> 돌이켜 보면 부울경 메가시티 방식으로는 먹을 게 별로 없었던 거죠. 그러니까 지방이 또 자기들 예산 들여서 뭔가 함께 해야 되는 이런 방식으로는 이걸 함께 하기가 쉽지 않은 거죠. 그래서 이 방식으로는 성공하기 어렵겠다. 이제는 정부와 국가가 나서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의 운영 틀 지금은 중앙 정부, 수도권 중심 아닙니까? 이 틀을 바꿔야 되는. 중앙 정부만이 아니라 지방자치 정부 거의 연방제 수준의 자치 정부가 함께해야 되고 그러려면 지금은 17개 시도로 이렇게 쪼개져 있는 이런 방식으로는 안 되겠다. 전국을 수도권, 호남권, 충청권, 부울경, 대구경북 5개 권역과 강원 제주의 2개 특별자치도로 확실하게 행정구역을 완전히 개편해서 초강력 단위 권역별로 메가시티 정부가 들어서지 않으면 그러면은 지방자치단체라고 하는 게 지금은 힘을 발휘할 수가 없어요. 이런 권역별 메가시티 정부가 들어서면 그러면 그때는 중앙정부도 지금처럼 꼬리표 단 예산 말고 한 해 약 4조 내지 5조 원 정도의 포괄 보조금이라고 하거든요. 꼬리표 달지 않고 지원하면 그러면 권역별로 지방 각 지역들이 어떻게 특성화해 나가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건지를 자체적으로 다양하게 대한민국의 성장의 축을 다양하게 만들어 가는 거죠. 그렇게 해내지 않으면 지방은 지금 살아나기 어렵습니다.
◇ 박재홍> 행정구역을 일단 좀 개편을 해야 된다는 말씀.
◆ 김경수> 행정구역도 완전히 개편해야 되고요. 행정구역 개편만이 아니고 지금 사실은 기업들이 지역을 지방을 안 가고 수도권으로 몰리는 제일 큰 이유가 사람입니다. 지금 왜냐하면은 지금 어떤 공장이든 첨단 산업 분야는 기업이 들어설 때는 부지 문제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대부분 50% 이상이 R&D 인력이거든요. 특히 반도체나 이런 첨단 분야는. R&D 인력을 뽑을 수 있는 게 수도권밖에 없는 거죠. 이 이 구조로는 지방이 아무리 권역 단위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살아날 수가 없는 거 아니냐 그러면 이렇게 권역별로 메가시티 정부가 들어서면 그 안에서 지역에 있는 대학들 그다음에 연구소 그리고 기업들하고 힘을 모아서 인재 양성도 집중적으로 하는 거죠. 그 권역별 메가시티 정부가 나는 우리는 이런 분야를 육성하겠다라고 하면 그 분야만큼은 전국에서 탑이 되는 그런 대학들을 만들어내야 되는 거죠. 그러면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이런 게 유행인데 요즘은 자연스럽게 서울대가 10개 만들어지는 겁니다. 그 분야만큼은 예를 들어서 요즘 호남권, 광주가 AI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데 광주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AI 분야는 광주 지역에 있는 대학들이 중심이 돼서 그쪽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좋은 교수진 확보하고 하면은 인재를 충분히 양성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좋은 인재들이 양성이 되면 기업이 찾아갑니다. 수도권에 그 비싼 땅을 가질 이유가 없잖아요. 인재가 양성되면 오히려 그쪽을 찾아가죠. 그렇게 가야 전국이 골고루 발전하고 그래야 대한민국의 성장축이 지금 수도권 일극으로 인해서 경쟁력을 갉아먹는 방식이 아니고 다양화되고 다양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저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 차원에서 이제 전국 5대 메가시티 자치 정부를 추진하자라는 공약을 내거신 건데 이제 당내 경선이 중요합니다. 당내 경선 룰이 이제 정해졌는데 사실은 권리당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국민 참여 경선이 됐습니다. 100% 국민 경선 방식이랑 달라져서 맞습니다. 이거 왜 바뀌냐, 그래 갖고 이제 김두관 의원은 이거 지금 인정 못 하겠다 해서 불참 선언하셨고 김동연 지사도 초반에는 좀 불만을 표시하셨다가 나중에 이제 참여하는 걸로.
◆ 김경수> 대승적으로 결단을 내리시고 참여하셨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경수 후보님은 거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씀 안 하셨던 것 같은데요.
◆ 김경수> 아니요. 저는 이제 처음부터 당에 계속 요청했던 건 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정에 따르는 게 당원의 도리다라고 하는 건 기본 원칙이고요. 그러니까 국민 참여 경선의 방식은 선거인단을 등록하게 하느냐 아니면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게 하느냐 이건 실무적인 문제죠. 그건 어떻게든 다른 후보 진영하고 협의해서 결정을 하면 따르겠다고 했고 제가 요청했던 건 권리 당원의 그 폭을 좀 넓혀주면 좋지 않겠느냐. 이건 역선택의 우려도 없고 하니까 왜냐하면 그게 우리 민주당의 당원이 엄청 많아지지 않았습니까? 지금 현재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권리당원만 해도 100만 명이 넘고 6개월 이내에 당비를 한 번이라도 낸 당원을 포함하면 200만이 넘어요. 그러니까 이거 자체로도 이미 국민 경선인 거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에 나서는 이재명 전 대표(왼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민주당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 간 총 4차례에 걸쳐 권역별 순회 경선을 치른다. 2025.4.15 [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그러네요.
◆ 김경수> 그런 성격이 있기 때문에 과거와는 민주당이 당원 구성이 달라졌고 그리고 당원의 규모가 달라졌기 때문에 국민 참여 경선의 방식을 어떻게 선택하든 당원들의 참여 폭을 확대하면 그 자체로 이미 국민 참여 경선에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봤던 겁니다.
◇ 박재홍> 그 제안도 받아들였.
◆ 김경수>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 박재홍> 받아들이지 않았죠?
◆ 김경수> 근데 이제 사실은 더 큰 문제는 이게 이제 일종의 경기 아닙니까? 경선이라고 하는 게. 경기 규칙을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바꾸면 안 되죠. 오히려 민주당의 문제는 대선 총선 지방선거와 같은 공직 선거에 공직 후보자를 공천을 할 때 이 경기 규칙은 최소한 몇 달 가능하면 1년 전에 미리 확정을 해놔야 됩니다. 그렇죠 그래야 그 경기 규칙에 따라서 선수들이 준비를 할 거 아닙니까? 기존의 룰을 보고 열심히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경기 직전에 룰을 가지고 어떻게 하겠다라고 하는 건 이건 우리 민주당의 시스템이 아직은 좀 이렇게 선진정당의 시스템이 아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오히려 제일 아쉬웠던 거고요. 앞으로 이번 계기로 삼아서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예측 가능한 그런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거 아니냐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지원 의원이 이제 오늘 말씀한 게 뭐냐 하면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두관 의원이 평소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출마하면 나는 접겠다 말했다고.
◆ 김경수> 저는 뭐 그렇게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박재홍> 들어본 적이 없으세요? 하여튼 그래도 같은 경남지사 출신이시니까 또 뭔가 좀 심적으로라도 연대 의식도 있으시고 노무현 정부에서 또.
◆ 김경수> 김두관 지사님과는 제가 베를린에 있을 때도 그래요. 김 지사님께서 전에 베를린에 1년 이상 그러고 계셨던 경험도 있고 하셔서 오셔서 꽤 계시다 가셨어요. 이번에도, 전당대회 마치고. 그래서 이제 심적으로도 여러 가지 이제 힘들고 하시니까 쉬러 오셨다가 그때 여러 번 뵀었죠.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나눴고 한데 김두관 지사님도 지방분권이나 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대단히 자기 지론이 뚜렷하신 분이고 그리고 우리 당이 이번 경선을 통해서 이런 게 좀 잘 국민들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기대가 있으셨을 텐데 어쨌든 아쉽게 이번 경선에는 불참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불출마 선언하시고 혹시 연락 나누신 적 있으세요?
◆ 김경수> 아니요, 아직까지는.
◇ 박재홍> 문자도?
◆ 김경수> 하여간 지금은 저도 이제 막 경선에 나가서 정신없는 상태인데.
◇ 박재홍> 언론에서 이제 1강 체제가 확고하다. 혹은 1강 2중, 2약 이렇게 분류를 하고 있고 그래서 이제 우리 후보님께서 민주당 경선을 역동적으로 만드실 책임도 있으신 것 같은데.
◆ 김경수> 다 중요합니다.
◇ 박재홍> 우리 후보님만의 강점, 뭐가 있습니까?

◆ 김경수> 제가 출마 선언에서 밝혔던 건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풍부한 국정 경험입니다. 청와대와 그리고 국회 그리고 지방행정까지 이 세 가지의 국정 분야의 경험을 다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지금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이런 경험이 대단히 중요한 것 아니냐. 두 번째는 위기 관리 능력입니다. 제가 코로나가 처음 발생했을 때 당시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제일 먼저 주장을 했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서 정부에 요청을 했었고 결국은 관찰을 시켰죠. 그 당시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오늘 제가 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를 오후에 하고 왔는데 실제로 그 당시에 이런 지원이 초기 단계에 완전히 얼어붙은 경기를 풀어내고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우는 데 대단히 중요했다는 거거든요. 물론 그 뒤에는 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게 맞았다고 생각하고요. 그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그런 방식이 맞다 위기를 어떻게 풀어야 되는가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그런 경험들을 갖고 있고요. 그러니까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그리고 문재인 정부까지 세 민주 정부에서 다 청와대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위기관리 능력은 다른 후보들보다는 제가 좀 더 있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을 드렸었고 마지막으로는 빛의 연장 말씀드리면서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국민통합을 얘기를 해 왔고 지금 같은 경우에는 통합도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연대와 연정을 풀어나가야 되는데 그런 빛의 연정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통합적인 리더십은 그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제가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정치를 했던 사람으로서 제가 확실하게 갈라진 국민들을 치유하고 갈등을 풀어나가는 데는 강점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씀드리고 지지를 호소를 했었죠. 출마 선언을 하면서.
◇ 박재홍>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는 이제 경제통으로 경제 대통령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잖아요. 그럼 우리 김경수 후보님은 통합 대통령, 연정 대통령.
◆ 김경수> 그렇죠. 이게 통합 대통령 일 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관련해서도 아까 말씀드렸던 국가의 운영 틀을 바꾸는 방식이 아니고는 경제에 대한 해법들을 오죽 많이 내놨습니까? 잠재 성장률마저도 2% 이하로 내려갔는데 기존의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거 그러면 어떻게 하면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낼 거냐. 그건 연정과 연대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니고는 정치가 해야 될 일이 그런 일인 거죠. 그렇게 해야만 대한민국 경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사실 근데 윤석열 정부를 보면 이제 여야 간에 대화가 전혀 안 됐잖아요.
◆ 김경수> 안 된 정도가 아니라.
◇ 박재홍> 없었잖아요.
◆ 김경수> 탄압한 정부가 어디 있겠습니까.
◇ 박재홍> 국민의힘을 어떻게, 만약에 대통령이 되시면 어떻게 끌어올리시겠습니까?
◆ 김경수>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패배하면 저는 내란 세력과 어떤 형태로든 결별하는 형태의 그런 정치 개편이 불가피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이후에 국민의 내란 세력과 결별한 국민의힘 내에 일종의 이제 탄핵에 참여했던 분들 중심으로 그런 결별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협력하고 협치하는 건 가능하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내란 세력과 동거하는 이런 방식을 버리지 않는 한 저는 정치적으로는 기존의 그 탄핵 연대 민주세력, 민주 연대를 형성한 세력들과 국정을 풀어나가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을 보고 정치를 해야죠. 정치만 보고 정치인만 보고 정치를 하면 이런 경쟁, 그다음에 늘 대립 구도, 이렇게 밖에 안 풀리지 않겠습니까? 저는 국민들을 통합시켜 나가는 노력들을 하면 정치인들은 당연히 함께 풀려나갈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예 알겠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인 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이 되는데요. 더불어민주당 3자 구도 국민들에게 또 뭔가 희망을 줄 수 있는 멋진 레이스 펼치시길 바라겠습니다.
◆ 김경수>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재홍>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