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청춘별채 실내.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청년 주거 안정과 자립 지원을 위해 추진한 '청춘★별채' 신규 입주자 모집 경쟁률이 약 53대1을 기록했다. 신규 23호(25명) 공급에 1322명이 지원했다.
전주시는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수요에 부합하고 있다고 보고 '청춘★별채'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4월 중 자격 검증을 거쳐 '청춘★별채'의 예비 입주자를 확정하고, 상반기 중으로 신규 입주자들의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임대주택 정책이다. 시는 올해 총 82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에서는 신규 입주 23호뿐만 아니라 기존 입주자 47명의 임대료도 신규 입주자 계약 시기에 맞춰 월 1만 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12호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전주시 청년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가 올해 '청춘★별채' 시행에 따라 월 1만 원으로 대폭 낮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 쾌적한 주거환경과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및 청년 맞춤형 지원이 결합하면서 인기몰이했다.
전주시는 청년층의 높은 주거 수요를 반영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59호가 추가 공급되는 등 오는 2028년까지 신축 주택을 포함한 총 210호의 '청춘★별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주택은 기존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후 청년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입주 자격은 무주택 미혼 청년(19세~39세,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으로 공공주택 입주자 소득 및 자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무주택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우범기 시장은 "수요를 반영해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