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독자 제공경북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의성군과 영덕군이 긴급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은 27일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산불 긴급 모금' 지정 기부 창구를 열고 참여를 요청했다.
지정 기부는 지역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프로젝트화하고 그 취지에 공감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의성군은 "41대의 진화헬기와 629대의 진화장비, 3천여 명의 인력이 필사적으로 진화작업을 하고 있지만 불길은 여전히 경북 북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6일째 계속되는 산불로 283동의 건물이 소실됐고 산림 1만 5185ha가 훼손됐으며 6025명의 이재민이 발생돼 생업은 물론 주거지를 잃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알렸다.
의성군은 모금액을 긴급 구호 활동과 주민 피해 지원에 쓸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많은 분들이 의성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의선 주민들에게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북 영덕군도 전날부터 위기브를 통해 지정 기부 모금을 진행 중이다.
전날 "산불로 인해 전역에 통신이 두절되고 정전이 발생했으며 영덕군민 중 4345명이 학교 혹은 행정복지센터 등에 대피한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는데 불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 인명피해 또한 큰 상황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긴급 모금을 진행해 산불 피해 구호 및 주민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실의에 빠진 영덕 주민들에게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