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전북 무주 산불 빠른 진화 중…2시간 만에 진화율 30%→70% 급상승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약한 바람…정오 넘어 진화 전망
오후 5시쯤 5㎜ 미만 비 소식
이재민 221명 발생·주택 3동 전소
마을회관과 면사무소에 분산 대피
인력 607명과 헬기 8대 투입



200여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전북 무주군의 산불이 빠른 속도로 진화되고 있다. 27일 오전 9시쯤 30%였던 진화율은 2시간 만에 70%까지 올랐다.
 
전북도는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정오가 넘은 시각 큰불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도청 소속 소방헬기 3대와 산림청 3대, 충남·충북 각 1대씩 총 8대의 소방헬기가 무주군 산불에 투입돼 큰 불길을 잡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전북도 오택림 도민안전실장은 "현재 산불 현장의 풍속은 2.9m/s로 그리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적지만 무주에 비 소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전 9시쯤 30%이던 진화율이 1시간 30분가량 만에 60%까지 올랐다"며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빠르게 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무주 지역은 오후 5시쯤 5㎜ 미만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진화율이 급격히 올랐으나, 산불 2단계가 발령된 것과 관련해선 "빠르게 큰불이 잡히고 있지만, 타는 면적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진화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오후 9시 22분쯤 전북 무주군 부남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인근 마을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했다. 김대한 기자지난 26일 오후 9시 22분쯤 전북 무주군 부남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인근 마을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했다. 김대한 기자 
무주군 산불로 주택 3채가 타고 22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대소마을 151명, 율소마을 50명, 거문동마을 20명이다. 이들은 대티마을회관(60명)과 다목적회관(76명), 이동마을회관(20명), 부남면사무소(65명) 등에서 지내고 있다.
 
전북도는 이불 200개를 우선 지원했다. 또 조만간 침구류와 비상식량 등도 공급할 계획이다. 차후 이재민의 선택에 따라 컨테이너나 임대주택 등의 시설도 지원한다.
 
한편, 무주군 산불은 지난 26일 오후 9시 22분쯤 무주군 부남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저온창고 전기 누전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헬기 8대 등과 전문진화대 100명, 소방 145명, 공무원 200명 등 총 607명을 동원해 화마에 맞서고 있다.

1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