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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기쁨으로 돌봄은 다함께

저출생 반등? 쾌조의 스타트…1월 출생아 약 2500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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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비중 높은 1990년대 초반생들, 30대 들어서며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 서두른 덕분
30대 출산율 자체도 급증…혼인·출산 인식 긍정적으로 돌아섰나
"지난해 4월 이후부터 혼인 건수도 증가폭 커…당분간 출생아 수 증가세에 긍정적 영향 줄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 첫 달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500명 가까이 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증가세를 지켜나갔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 3947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86명(11.6%)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1개월 연속 감소하다 2022년 9월 0.1% 반짝 증가했을 뿐, 이후 다시 18개월 동안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4, 5월 반등에 성공한 이후 6월을 제외하고는 줄곧 증가세를 지킨 끝에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8300명으로 전년대비 8300명(3.6%) 증가에 성공했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 통계청 제공전국 월별 출생 추이. 통계청 제공
다만 이번 출생아 수의 비교대상인 지난해 1월에는 아직 반등이 시작되지 않아 당시 1788명(-7.7%) 감소했던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 출생률'은 5.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5명 늘었다. 가임기(15~49세)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08명 늘어난 0.88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인구구조에서 비중이 큰 1990년대 초반생들이 결혼 적령기인 30대에 접어들었는데, 혼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된데다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을 최근 치르면서 출생아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통상 혼인 신고 이후 평균 2년 후에 첫째아가 태어나는데,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결혼한 이들의 아이가 태어날 때가 찾아왔다는 설명이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 통계청 제공모(母)의 연령별 출산율. 통계청 제공
실제로 통계청은 이번에 처음으로 월간 인구동향에서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을 공개했는데, 24세 이하에서 해당 연령 여자인구 1천 명당 2.2명이 아이를 낳아 전년동월대비 0.5명 감소했고, 25~29세 출산율은 23.6명, 40세 이상은 4.6명으로 각각 0.9명, 0.2명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반면 30~34세 출산율은 81.1명, 35~39세는 56.6명에 달해 각각 전년동월대비 8.0명, 9.3명씩 급증하면서 전체 출생아 수 증가세를 주도했다. 단순히 30대 인구가 늘어난 것을 넘어 이들 중에서도 출산하는 비율 자체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를 봐도 전년동월대비 첫째아, 둘째아는 0.4%p, 0.3%p 증가한 반면, 셋째아 이상은 오히려 0.7%p 감소했다. 통계청의 설명대로 코로나19 직후 결혼한 부부가 첫째아 또는 둘째아를 낳은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국 월별 혼인 추이. 통계청 제공전국 월별 혼인 추이. 통계청 제공
이처럼 출산과 밀접하게 관련된 혼인 건수도 지난 1월 2만 15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49건(0.7%) 증가에 성공해 향후 출산 증가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혼인 건수 증가율은 지난해 4월 24.6%(+3563건) 증가한 이후 6월 5.6%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연말까지 줄곧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다 이번에 0%대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통계청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혼인 건수가 지난해 4월 이후 증가폭이 컸다"며 "물론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1월 혼인 건수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는데, 설날 연휴로 혼인신고를 할 수 있는 날이 나흘 줄어든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며 당분간 혼인 증가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1월 사망자 수는 3만 9473명으로 7081명(21.9%)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1만 5526명으로 자연감소했다.

또 이혼 건수는 6922건으로 1017건(-1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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