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 화순전남대병원 제공화순전남대병원을 1년 동안 이끌어온 민정준 병원장은 최근 "의사과학자 양성 등 미래 희망을 위해서는 후속 세대인 전공의와 학생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 병원장은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화순전남대병원의 지난해 전체 입원 환자 중 암 환자 비율은 84.2%였다"며 "암 환자 비율이 높다는 것은 양질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의 노고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지만, 우리가 이 지역 암 환자들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을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병원이 '암은 서울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결국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 병원장은 지난 1991년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2004년 화순전남대병원 개원과 함께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세계 정상급 연구력을 인정받은 의사로, '메디컬 코리아 2025'에서 최고상인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개원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지역 거점병원을 넘어, 암과 면역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특히 암 치료와 면역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9년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다빈치로봇을 도입한 이후 누적 수술건수 2천건을 돌파했다. 또 호남지역 최초로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도입해 고난도 수술 역량을 강화했다. 암 치료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면서 대장암·위암·폐암 등 주요 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그는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해 지방 의대를 수도권 의대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지방 의대는 여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전남대 의대는 전통적으로 의학 연구에 강점을 가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민 병원장은 "모든 것이 희망 속에서 추진되기 위해서는 후속 세대인 전공의와 학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하루빨리 학생과 전공의가 돌아와 희망찬 미래를 그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