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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의대생 복학 신청 30여 명…집단 제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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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지난 24일 복학 신청 접수 마감…조선대는 오는 28일 마감
전남대와 조선대 전체 의대생의 78% 휴학
이달 초 기준 전남대 복학 신청 학생 30여 명
대학측 "특수한 경우 제외하고 학칙대로 제적"

텅 빈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 한아름 수습기자텅 빈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 한아름 수습기자
광주지역 의대생들의 휴학률이 80%에 육박하는 가운데 복학 신청 접수를 마감한 전남대학교 의대생의 복학 신청이 저조한데다 조선대학교도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집단 제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는 전날 집단 휴학한 의대생들에 대한 복학신청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이달 초 기준 30여명 정도가 복학을 신청했다. 다만 마감 기한까지 복학을 신청한 학생 수는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남대 학칙 제37조에 따르면 휴학기간 경과 후 복학하지 않은 학생은 제적된다. 전남대는 지난 21일 특별한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반려했는데, 이에 따라 휴학하지 못한 학생들이 이번에 복학하지 않으면 제적되는 것이다.

전남대는 조만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제적 대상자 통지'를 보낼 예정이다.

전남대는 전날 제적 대상자 통지와 별개로 휴학 중인 의대생들에게 복학신청을 하지 않으면 오는 4월 9일 제적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것을 안내하는 공지문을 보냈다.

전남대 관계자는 "제적 대상자에게 통보한 날로부터 공휴일 제외 10일 이후에 효력이 발생한다"며 "학교가 제적을 통지한 후에 학생이 소명서를 제출하는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남대 의과대학 신입생의 경우 학칙에 따라 신입학년도 첫 학기에는 휴학할 수 없다.

전남대 의대 신입생들은 현재 교양수업만 신청해 수강하거나, 자원봉사 확인서를 제출해 수업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관계자는 "신입생들이 모여서 수강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신입생들의 수강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선대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조선대의 복학신청 접수 마감은 오는 28일까지다. 28일은 1학기 수업일수 중 4분의 1지점이다.

25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아직까지 대규모 복학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학칙 제32조를 보면 수업일수 4분의 1이내에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학생은 제적된다. 휴학 기간 만료 후 복학하지 않은 학생도 제적 대상이다.

조선대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설득하기 위한 편지 발송과 간담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조선대 관계자는 "28일 안에 복학 신청을 하지 않으면 '미휴학자'가 되는 만큼 휴학 기간 경과로 인한 제적이 학칙상 원칙"이라며 "학부모와 학생에게 서신은 이미 보냈고, 필요하다면 화상 간담회 등을 진행해 설득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1학기 등록일 기준 전남대 의과대학 휴학생은 697명으로, 이는 신입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 893명의 78%에 해당한다. 조선대 의과대학의 경우 전체 학생 878명의 78%인 689명이 휴학 상태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동맹 휴학에 나선 의대생이 전체 휴학생의 절반 이상이고, 여기에 질병휴학생, 군휴학생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남대와 조선대 모두 의과대학 복학신청자의 구체적인 수나 비율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당국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교육부 김홍순 의대교육지원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더 이상 학사 유연화나 대규모 휴학 승인을 하기 어렵다"며 "학생들이 돌아오면 교육부와 대학이 교육을 열심히 시키고 이후 수련 과정도 잘 준비하겠다"며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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