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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전망이 안보인다…3월 소비심리 다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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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CCSI(93.4) 전월 대비 1.8p↓…소비심리 상승세 석 달 만에 꺾여
"내수 부진, 수출 증가세 둔화 따른 성장세 약화 우려 하락"
1‧2월 소비심리 개선, 3월 악화…계엄 후 여전히 100선 크게 밑돌아
주택가격전망CSI(105) 6p↑…"2월 토허제 완화 따른 집값 상승 확대 영향"
금리수준전망CSI(92) 7p↓…"2월 기준금리·가산금리 인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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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 따른 성장세 약화 우려 등으로 이달 소비심리가 전월보다 악화했다.소비심리는 지난해 12월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여전히 100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2월보다 1.8포인트(p)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여파로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인 12.3p 하락한 뒤 지난 1월(3.0p)과 2월(4.0p)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이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00.7을 기록한 뒤 계엄 사태가 발생한 12월 88.2로 크게 떨어졌고, 지난해 1월 91.2, 2월 95.2로 상승세를 타다가 이달 93.4로 하락했다. 계엄 사태 발생 전인 지난해 11월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여전히 100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 따른 성장세 약화 우려 등으로 3월 소비심리가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6p 상승한 105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제 완화에 따른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2월 기준금리 인하와 시중은행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7P 내려간 92로 집계됐다.

향후경기전망CSI는 70으로, 수출 증가세 둔화와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으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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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생활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결과다.
 
3년 후와 5년 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6%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50.5%), 공공요금(48.8%), 공업제품(31.2%)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공업제품(+7.3%p), 농축수산물(+3.8%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7.1%p)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2500가구(응답 2313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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