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작업 중인 2호선 열차 탈선 현장. 연합뉴스열차 탈선 사고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 일부 구간이 9시간 넘게 중단된 끝에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3일 오전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로 중단됐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서울대입구역 구간의 운행이 9시간 40분만인 오후 5시 30분쯤 운행 재개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출고되던 열차가 선로 위 차막 시설과 충돌하며 발생했다. 열차 10량 중 1량이 선로를 이탈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홍대입구역부터 서울대입구역까지 외선순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응급 복구작업을 위한 단전으로 오전 10시 17분부터 약 15분 간 까치산역~신도림역 지선 구간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운행 중단 구간에 대체 버스 11대를 긴급 투입했지만, 지하철 이용객이 버스로 몰리면서 정류장마다 극심한 혼선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