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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표류' 안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18년 만에 재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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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2007년 멈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재추진
시의회 반발로 다시 답보상태…사업 구상안 변경
25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동의안' 통과 여부 결정

초지역세권 개발 사업 조감도. 안산도시공사 제공초지역세권 개발 사업 조감도. 안산도시공사 제공
경기 안산시가 추진하는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시의회 문턱을 넘어 18년 만에 정상화 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안산시에 따르면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교통 요충지인 초지역 일원 18만3927㎡를 주거·상업·업무기능이 복합된 미래형 도시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07년 국내 최초 돔구장 건설 계획으로 시작됐으나, 사업성 부족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장기간 표류했다. 이후 시는 민선8기 들어 안산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 설립을 통한 개발 방식을 검토하고, 작년 6월 시의회에 '안산도시공사의 출자 동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담당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4호선 안산선(초지역 포함) 지하화 사업과의 연계 △주민 의견 수렴 부족 △향후 신안산선 추가 개통(2027년)에 따른 지가 상승 △아레나 건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 등을 이유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

기행위는 총 7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4명은 더불어민주당, 3명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시와 도시공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 시민설명회를 4차례 개최하는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 구상안을 수정했다. 수정된 구상안에는 아레나 건립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청년 관련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시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시의원들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며 "안건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도시공사와 함께 사업이 원할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PFV 설립을 위한 민간참여자 공모를 통해 민간이 제안하는 개발방향이 담긴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지속적 인구 감소로 쇠퇴 중인 안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민근 시장(국민의힘 소속)은 지난 1월 23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안산시 인구를 과거 정점 수준인 72만명으로 회복시켜 부흥기를 되찾겠다"며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시의회 임시회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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