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황진환 기자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이 변함없는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기된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면서도, 지역의 성장동력이 된 백 대표와의 협업은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부터 예산군과 협약을 맺고 상권 회복과 지역 활성화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예산상설시장으로, 2023년 1월 개장 후 2년여 간 780만 명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났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방소멸 역주행'의 사례로도 떠올랐다고 예산군은 설명했다.
예산군은 예산시장에 옥상 휴게공간(루프탑)을 조성해, 노후화된 옥상을 새단장하고 예산상설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감각적이고도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더본코리아와 함께 예산장터 삼국축제와 예산맥주 페스티벌 등을 진행했고, 23년간 방치된 충남방적을 'K-773 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 또한 추진 중이다.
예산군은 "앞으로도 더본코리아와의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 다양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방문객 편의 증진과 더 쾌적한 시설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주요 생산시설인 백석공장의 비닐하우스가 신고 용도와 다르게 사용돼 철거됐고,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된 시설에서 수입산 원료를 사용한 사실이 불거졌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별사법경찰은 더본코리아 제품의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백종원 대표를 형사 입건했다.
이밖에 광고와 다른 원료 함량과 가격 문제, 식품용이 아닌 농약분무기로 쓰이는 기구로 주스를 살포한 일 등이 조명되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예산군 관계자는 "제기된 사안을 감싸고 간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며, 각종 언론보도에서 제기된 예산군 관련된 사안에 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