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거두사거리에서 춘천 나눔의 집 지성희 신부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침묵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공동행동 제공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강원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진보진영의 농성에 종교인도 가세하며 힘을 싣고 있다.
12일 대한성공회 춘천나눔의집 지성희 신부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위한 무기한 침묵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지 신부는 "말이 아닌 몸으로, 목소리가 아닌 침묵으로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결연한 의지로 투쟁에 돌입했다"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주의와 민생, 사회 공공성 실현을 위한 춘천공동행동은 11일부터 춘천 거두사거리에서 '윤석열 탄핵 인용 촉구 96시간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춘천공동행동은 "한국 사회에서 종교인의 단식 투쟁은 중대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도덕적 증언이 되어 왔다. 성직자가 육신의 굶주림으로 민주주의의 갈망을 표현하는 것은 가장 순수한 양심의 행동"이라며 "지성희 신부님의 침묵 단식이 평화와 정의의 기도가 되어 민주주의의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