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에 나설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IFA 랭킹 80위 오만과 경기한 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64위 요르단과 격돌한다. 황진환 기자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양현준(22·셀틱)이 1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에 출전할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양현준의 이름을 호명했다.
양현준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지난 2024년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홍 감독은 "다른 때보다 선수 선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한 달 동안 유럽에서 선수들을 보며 소통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 시점에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시즌이 막바지에 오다 보니 부상 이슈도 많았다. 그래도 유럽에서 직접 보고 얼마나 기량을 유지하고, 발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양현준의 기세는 유럽파 중 최고다. 2월 이후 4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을 휘젓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1월 유럽에서 본 미드필더 중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있었지만, 최근 대체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현준에 대해 "대화를 나눴을 땐 팀 내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2월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출전 기회가 더 많아질 것 같진 않지만, 팀 내 3번 정도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양현준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에게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실수할 수 있고, 부족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답게 해주면 좋겠다"면서 "손흥민, 이재성 등의 경험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