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고상현 기자제주 여성들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 원대로 희망하는 임금보다 100만원가량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성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7일 '제주 여성의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월 21일까지 도내 성인 여성 1098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형태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현재 취업자는 68.5%, 미취업자는 31.5%다. 직종은 서비스직(36.7%)이, 업종은 숙박‧음식점업(15.5%)이 가장 많았다. 근속기간은 평균 9.5년, 월평균 임금은 238만원이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소득은 338만원으로 실제 임금보다 100만원가량 차이 난다.
일‧생활 균형과 관련해 46.8%만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직(64.9%)과 사무직(54.8%)은 균형 수준이 평균 이상이다. 관리직(25.3%)과 기능직(21.6%)은 균형 수준이 낮았다.
삶의 만족도(0~10점 기준)는 평균 5.81점으로 전국 평균(6.4점)보다 낮았다. 행복감도 평균 6점으로 전국 평균(6.7점)보다 낮았다. 반면 우울감은 평균 3.32점으로 전국 평균(3.1점)보다 높았다.
사회적 고립에 대해 묻자, 23.2%가 '집안 일을 부탁할 데가 없다'고 답했다. 11.8%는 '대화 상대가 없다'고 했다. 둘 중 하나라도 도움 받은 곳이 없는 '사회적 고립도'는 18.9%로 조사됐다.
별거‧이혼 여성(40.5%)과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23%)의 고립도가 가장 높았다.
자살 생각과 충동에 대해서는 5.7%가 '최근 1년간 죽기를 바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4%), '구체적인 자살 방법을 생각한 적 있다'(2%) 등의 답변도 나왔다.
자살 생각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21.6%), 외로움(18.9%), 이성 문제(17.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