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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우승? 순진하네" 루니 저격에 아모링 감독 "해설위원은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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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연합뉴스웨인 루니. 연합뉴스후벵 아모링 감독. 연합뉴스후벵 아모링 감독.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탈락 후 '장외 설전'에 휘말렸다.

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작심 발언을 쏟아내자, 맨유의 사령탑 후벵 아모링이 격하게 반응한 것이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 FA컵 5라운드(16강)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맨유의 패배는 치명적이다. FA컵 탈락으로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갈 방법은 현재 16강에 올라가 있는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

이번 시즌 EPL에서는 14위로 밀려 사실상 우승은 물 건너간 상태다. 맨유의 EPL 우승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인 2012-2013시즌이 마지막이다.

경기 후 아모링 감독은 BBC 스포츠와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EPL 우승이다. 지금은 지는 경기를 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EPL에서 다시 우승하는 것"이라며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 FA컵 16강 탈락. 연합뉴스맨유 FA컵 16강 탈락. 연합뉴스
BBC 해설위원으로 나선 루니는 이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EPL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다소 순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모링 감독이 시간을 벌 수는 있겠지만 절대 공짜로 얻는 것은 아니다. 맨유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EPL 우승을 이야기하는데, 현실적으로 순위를 더 높여야 다음 단계를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맨유 역대 최다골(공식전 559경기 253골)에 5차례 EPL 우승을 경험한 레전드다. 다만 사령탑으로서의 경력은 기복이 심했다.

아모링 감독은 루니의 지적에 대해 "TV 스튜디오에서 안전하게 이야기하기는 쉬운 일"이라며 "정말로 순진한 것은 우리가 이번 시즌 우승하거나 다음 시즌에 최고의 경쟁자가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 역시 해설위원을 해봤고, 그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 알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EPL 우승이다. 어쩌면 내가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팀의 목표는 과거의 영광과 레전드들의 활약을 되살리는 것이다. 난 절대 순진하지 않고, 지금 40살의 나이에 맨유를 지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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