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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전시장·구청장 '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두고 비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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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전시청 남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역사 강사 전한길씨가 연단에 올라 대통령 탄핵 반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22일 대전시청 남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역사 강사 전한길씨가 연단에 올라 대통령 탄핵 반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시의장,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들이 지난 22일 대전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역 46개 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28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동조, 폭동 세력에게 힘을 실어준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서철모 서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것도 모자라, 무대 연단에 올라 참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치켜들어 응원한 행태를 보며 140만 대전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정치중립까지 운운하지 않아도 대전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최고 공직자들이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훼손한 불법적인 비상계엄과 법원폭동을 일으킨 내란세력들을 비호한다는 건 상식 밖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전비상시국회의 상임대표인 빈들공동체교회 남재영 담임목사는 "이장우 시장과 조원희 시의장, 서철모 서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그럴 줄은 알았지만, 스스로 무대에 올라 내란 동조 세력임을 만천하에 드러낼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남 목사는 그러면서 "전광훈은 1월 19일 서구 지원 폭동을 국민 저항권 운운하며 폭동을 선동했고, 전한길은 윤석열이 탄핵 되면 헌법재판소를 쓸어버릴 것이라고 선동한다"며 "여기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정당이라 말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민교협 대전세종충남지회장인 목원대 박철웅 교수도 "작년 12월 윤석열 때문에 충격적이고 황당한 나날이었는데 요즘은 당신들 때문에 부끄러운 나날"이라며 "대전 시민은 벌써 1년 가까이 매주 나와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외치고 있는데, 당신들은 아직도 내란 수괴를 면회 못해서 안달이고, 내란 옹호 세력들에게 눈도장 찍히기에 급급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신들을 뽑은 것은 대전시민들인데, 어찌 계엄령을 옹호하고 반역사적이고 반지성적인 집단에게 구애하고 있는가"라며 "당신들은 헌법의 수호자가 아니라 파괴자다. 대전 시민들은 당신들이 정녕 부끄럽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충남대 민주동문회가 성명서를 내고 "내란을 통해 영구독재를 꿈꿨던 윤석열의 벗들인 저들은 반(反) 대전적"이라며 "그러므로 저들은 대전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도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반헌법적 탄핵 반대 집회에 지방자치단체장의 참석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은 시민을 위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행정을 펼쳐야 할 정치적 책임과 의무를 지닌다"면서도 "이장우 시장과 국민의힘 자치단체장들은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터무니없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하면서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역시 규탄 논평을 내고 "내란 세력 비호하고 시민 민의를 저버리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의회 의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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