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3연승으로 가는 어시스트 두 개를 배달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했다. 전반 18분과 전반 26분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4경기 만의 공격 포인트다. 시즌 8, 9호 어시스트. 6골 9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도 입스위치를 4-1로 격파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3연승이다. 토트넘의 3연승은 2023-2024시즌 16~18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은 10승3무13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12위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에 마티스 텔이 섰고,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에 배치됐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뒤를 받쳤다.
토트넘은 초반 입스위치의 압박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의 선방이 나왔다. 다만 그 전 상황에 대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6분 리암 델랍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한숨을 돌렸다.
손흥민이 움직였다. 전반 13분 돌파 후 패스를 내줘 루카스 베리발의 슈팅을 만들었다.
입스위치는 손흥민의 스피드에 반응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아치 그레이가 최후방에서 날린 패스를 손흥민이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간 뒤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며 왼발 슈팅을 때렸다. 존슨이 손흥민의 슈팅을 왼발로 차 넣으면서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또 하나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슛 대신 비어있는 존슨에게 공을 넘겼다. 존슨은 다시 입스위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경기 두 번째 어시스트였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실점했다. 상대 골킥 후 볼 경합 과정에서 수비가 흔들렸다. 잭 클라크의 컷백에 이은 오마리 허친스의 골.
손흥민은 전반 40분 벤 고드프리의 경고도 유도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루크 울펜덴의 헤더가 골라인을 통과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9분 존슨 대신 제임스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기 대신 페드로 포로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손흥민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과 텔이 빠지고, 윌손 오도베르와 데인 스칼렛이 들어갔다.
후반 32분 기다렸던 추가골이 터졌다. 제드 스펜스가 매디슨에게 공을 넘겼고, 매디슨이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다시 스펜스에게 패스했다. 스펜스는 침착하게 골문을 열며 시즌 첫 골(프리미어리그 기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쿨루세브스키가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