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돈치치(오른쪽)와 르브론 제임스. 연합뉴스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의 출전 시간 제한이 풀렸다.
돈치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샬럿 호네츠와 홈 경기에서 33분14초를 소화했다. 돈치치가 남긴 기록은 13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돈치치는 지난 3일 충격적인 트레이드로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상징이었지만, 앤서니 데이비스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다만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6주 이상 결장한 만큼 올스타 브레이크 전 두 경기에서는 23분33초, 23분6초만 뛰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쳐 출전 제한 시간이 풀렸다.
J.J. 레딕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훈련을 마친 뒤 "5~6일의 올스타 브레이크는 돈치치에게 도움이 됐다. 출전 시간은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아마 앞으로는 어떤 종류의 제한도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돈치치는 하치무라 루이(39분19초), 르브론 제임스(37분54초)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 뛰었다. 3점슛이 9개 중 1개만 림을 통과하는 등 여전히 슛 감각은 무뎠지만, 코트에 있을 때 득실 마진은 +13이었다.
하지만 돈치치도, LA 레이커스도 웃지 못했다.
3쿼터 중반까지도 앞섰지만, 오스틴 리브스의 퇴장(테크니컬 파울 2회) 이후 흐름이 넘어갔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66-69. LA 레이커스는 4쿼터 73-77에서 돈치치가 3점을 꽂으며 추격했고, 곧바로 제임스가 2점을 올려놓으며 역전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종료 1분3초 전 터진 돈치치의 2점과 함께 94-93으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1분을 버티지 못했다. 닉 스미스 주니어에게 3점포를 맞았고, 하치무라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종료 14초 전 라멜로 볼에게 3점을 허용하며 94-98이 됐다. 종료 6.1초 전 제임스의 3점으로 추격했지만, 파울 작전으로 자유투 2개를 내준 후 마지막 공격에 실패했다. 제임스가 두 차례나 3점을 던졌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LA 레이커스는 97-100으로 패했다. 돈치치가 뛴 3경기 1승2패다.
제임스는 26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년 연속 출전했던 올스타전에 결장하는 등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37분54초나 뛰었다.
LA 레이커스는 다른 구단보다 하루 빠른 20일 하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샬럿전은 LA에 발생했던 대형 산불로 연기된 경기다. 이후 21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23일 덴버 너기츠와 연속 원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