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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최고니까 자신 있게 해" 문정인 향한 조현우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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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울산 HD 제공문정인. 울산 HD 제공문정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문정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무대였어요."

챔피언 울산 HD는 2025년 K리그1이 개막하기도 전 악재를 만났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조현우는 지난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코뼈가 부러졌다. 귀국 후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FC안양의 개막전.

울산 골문은 조현우 대신 문정인이 지켰다. 비록 안양에 0-1로 패했지만, 문정인에게는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문정인은 울산 유스 현대중-현대고 출신이다. 2017년 울산에 입단했지만, 선배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울산에서의 K리그1 기록 없이 2020년 K리그2 서울 이랜드로 임대됐고, 2021년 완전 이적했다.

그런 문정인이 울산으로 돌아왔다. 울산은 겨울 이적시장 서울 이랜드와 트레이드를 통해 문정인을 다시 데려왔다. K리그2 충북청주로 이적한 백업 골키퍼 조수혁의 대체 자원이었다.

다시 돌아온 울산, 그리고 기다렸던 K리그1 출전이었다.

문정인은 1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진행된 ACLE 리그 스테이지 산둥 타이산과 8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현우 형이 안 좋은 상황으로 일찍 경기에 나섰다.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무대였다. 존경하는 현우 형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하기에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된다. 울산 유니폼을 계속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려면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우도 수술을 앞두고 후배에게 힘을 실어줬다.

문정인은 "현우 형이 수술을 앞둔 상황이었는데 '네가 최고니까 하던 것을 자신 있게 해'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2025년을 2연패로 시작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오는 23일 대전하나시티즌전이 있는 만큼 100% 전력을 쏟기도 어렵다. 김판곤 감독도 "홈 경기인데 총력을 다할 수 없는 상황이다. K리그 일정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정인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문정인은 "힘든 일정 속에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16강 진출이 멀어졌지만, 선수들은 평소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준비한다"면서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클럽 월드컵에서 예선을 통과하는 목표를 가지고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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