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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충격의 1회전 탈락' GOAT 조코비치도 저무는 걸까, 리우올림픽 이후 첫 2회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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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엑손모빌 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조코비치. 연합뉴스카타르 엑손모빌 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조코비치. 연합뉴스
테니스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9년 만에 1회전 탈락의 충격을 맛봤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500 시리즈인 카타르 엑손모빌 오픈(총상금 303만5960 달러) 단식 1회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35위·이탈리아)에 세트 스코어 0 대 2(6-7<4-7> 2-6) 완패를 당했다. 2021년 윔블던 등 베레티니에 그동안 4전 전승을 거뒀지만 이날 첫 패배를 안았다.

ATP 투어 100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첫 판에 짐을 싸게 됐다. 조코비치에 앞서 지미 코너스(109회)와 로저 페더러(103회)가 100회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인 24회 우승을 일군 조코비치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골든 슬램을 달성했지만 ATP 투어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정상에 도전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8강에서 꺾으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4강전에서 다리 부상으로 기권해 25회 우승이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조코비치는 복귀전에서 충격의 1회전 탈락을 당했다. 조코비치가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 패한 이후 9년 만이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보다 1살 어린 델 포트로는 지난해 은퇴한 바 있다. 이전의 1회전 탈락은 2009년 1월의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당시 에르네스츠 걸비스(라트비아)와 경기였다.

첫 판으로 한정하면 조코비치는 3년 만에 패배를 안았다. 2022년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1차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스페인)에 1 대 2(3-6 7-6<7-5> 1-6)로 졌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조코비치. 2024.8.4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HC 황진환 기자2024 파리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조코비치. 2024.8.4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HC 황진환 기자

20년 가까이 세계 남자 테니스를 호령했던 '빅3' 중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은퇴한 가운데 조코비치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ATP 투어 무관에 이어 올해도 초반 고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코비치는 "몸 상태가 좋아졌고, 거의 100%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수 아래로 평가를 받는 베레티니와 1회전에서 졌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통증은 없었고, 단지 상대가 더 잘했다"며 "다만 경기력은 아직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조코비치는 또 "부상이 늘고 있는데 10년 전, 15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지금도 매일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지만 힘들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조코비치는 3월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과연 조코비치가 ATP 투어 통산 100회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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